-공동대표단결성 발기취지문 발표-

상주선거구살리기 시민모임(공동대표:김태증)은 11월12일 오후 1시30분께 상주시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대표단 결성 발기 취지문을 발표했다.

최근 국회 선거구획정위는 상주시와 의성, 군위, 청송군을 묶어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하겠다는 선거구 획정안 언론보도를 접하고, 뜻을 함께 하는 시민이 결집하여 ‘상주 선거구 살리기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활동을 개시했다.

시민모임 공동대표에는 ▲김태증(전 행정동우회장), ▲김장환(현 상주시장애인단체 연합회장), ▲민경삼(현 학교폭력예방교육센터장), ▲오덕훈 (전 환경학교장), ▲송병길(법무사, 전 사법보좌관), ▲성윤환(현 변호사, 제18대 국회의원), ▲차영규(현 상주중앙시장상인회장)씨 등  7명이다.

시민모임은 11월12일 오후 2시부터 길거리 시민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앞으로 홍보, 집회, 시위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상주를 말살하려는 선거구 획정안을 철폐하도록 있는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상주는 서울면적의 2배이고, 의성, 청송, 군위는 서울 면적의 5배를 넘는 광대한 지역일 뿐 아니라 상주와 이들 지역은 인적, 물적 교류가 없고 정서적 유대감도 전혀 없어 상주를 이들 지역과 통합하는 것은 부당하기 짝이 없다.

뿐만 아니라 상주와 의성, 군위, 청송을 합구하려는 획정안은 국회나 여야 정당이 제시한 선거구 획정의 기본원칙과도 맞지 않는다. 국회와 여야 정당은 지역이 넓고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을 특별히 우대하여 지역구 축소를 최소화하자고 천명하고 있다.

우리 상주와 의성만 합치더라도 인구가 15만7천명을 상회하여 인구 하한선 13만9천500명을 상회한다. 그러므로 군위와 청송까지 합칠것이 아니라 상주와 의성만으로 선거구를 구성하여야 한다.

선거구획정위는 상주와 의성만으로 하나의 선거구를 구성할 수 있는데도 정치권이 스스로 제시한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군위와 청송까지 합하여 선거구를 구성하려는 것은 특정 정치인을 위한 게리맨더링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그러므로 시민모임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상주를 독립선거구로 유지하고 부득이 하다면 상주와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하고 정서적 유대가 강한 문경시와 통합하라.
둘째, 문경과의 통합이 어렵다면 상주와 의성만으로 선거구를 구성하고, 청송과 군위를 제외하라.
시민모임은 “우리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며 이에 발기의 취지를 밝혔다.

◆발기취지문에서는 우리는 상주시와 인근 의성군, 군위군, 청송군을 합쳐 하나의 선거구를 만들겠다는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 보도를 접하고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선거구 획정안은 두 말할 나위 없이 농촌을 말살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부당하고 불법적이며 무효인 망국적 처사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추락하는 상주를 살려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상주 시민 여러분!

상주에서 군위까지 54km이고, 의성까지 64km이며, 청송군청까지는 122km나 됩니다. 군위는 구미시를 거쳐야 갈 수 있고, 청송은 문경과 예천을 거쳐 안동을 지나야 비로소 갈 수 있습니다.

우리 상주와는 멀어도 너무 멀고, 인접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주는 이들 지역과 인적교류나 문화적, 경제적 연대도 전혀 없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중앙정부와 관계에서 지역의 대표자 신분을 가진다고 할진데 우리 상주를 인적, 문화적 교류는 물론 정서적 연대감도 전혀 없는 의성, 군위, 청송과 합쳐서 하나의 선거구로 만드는 것은 특정인을 위한 게리맨더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상주시민 여러분!
국회, 여야 정당이 이번 선거구 획정을 논의하면서 제시한 첫째 원칙은 지역이 넓은 반면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을 특별 배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농어촌지역구는 최소 인구기준 13만9천500명을 충족하기만 하면 더 이상 통합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이는 각 정당과 국회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의 첫 번째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상주인구는 10만2천명 수준이고, 의성인구는 5만5천명 수준입니다. 두 지역만 합치더라도 최소 인구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15만 7천명이나 됩니다. 그렇다면 상주와 의성만으로 하나의 선거구를 구성해야 합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상주와 의성, 그리고 약 5만명에 이르는 군위와 청송까지 합쳐서 하나의 선거구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한 역차별이며 농어촌 주민을 능멸하고 무시하는 오만의 극치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