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주시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좋다고 소문난 건강찻집 정빈(대표:강영숙)이 사랑하는 사람과 만남의 장소로 즐겨 찾고 있는 바람에 화제다.

상주시청 옆 현대하임팰리스 APT 맞은 편 건강찻집 정빈(대표:강영숙. 054-532-8535)이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강영숙 대표

진주 강(姜)씨 17대손인 강영숙 대표는 조상 대대로 내려 온 옛 종갓집 종부로서 어머니의 손맛으로 직접 정성들여 끓인 팥죽과 보기에도 싱싱한 김치와 함께 손님 앞에 상 차려 나온다.

특히 자연에서 직접 얻은 무공해 재료로 만든 속이 개운한 전통음료인 식혜와 수정과를 건강찻집 정빈에서 맛보시고 건강한 삶과 행복을 한번 누려 보세요? 

■해마다 동지(冬至)에는 팥죽을 먹는 것이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으로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고, 건강하다.”고 구전돼 오고 있다.

종갓집 팥죽

●팥죽의 효능은  크게 6가지를 들 수 있다.
①변비개선=팥에는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변의 질을 좋게 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서 평소 변비가 있는 분들이 드시게 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②노화방지=팥의 붉은색을 내는 '피토케미컬'은 항상화 효능이 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③탈모예방=팥은 두피 모세혈관에 영양을 공금하기 때문에 모발이 자라기 좋은 두피상태를 만들어줘서 탈모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④피로회복=당질의 찌꺼기는 피로의 원인되는데, 팥이 이 찌꺼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어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⑤붓기제거=팥은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몸속의 나트륨을 분해하여 염분으로 인한 붓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⑥이뇨작용=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팥은 몸의 독소까지 밖으로 빼주며 이뇨작용을 활발히 도와준다.

종갓집 녹두죽

■수정과와 식혜는 따뜻하면 따뜻한 대로 시원하면 시원한대로 그 마실 때 느끼는 개운한 맛이 독특한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음료다. 설탕이라는 고도의 감미료를 이용해 인공적인 단맛을 쉽게 내는 현대의 청량음료와는 그 근본부터가 다르다.

종갓집 수정과

꿀이나 엿과는 달리 밥알을 삭혀서 맥아당으로 은근한 단맛을 낸 것은 감주다. 삭힌 밥알을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감주 물을 식혀 그 위에 띄우면 식혜가 되고, 계피와 생강을 닳인 물에 꿀을 타서 식힌 다음 곶감, 잣 등을 넣어 면 수정과가 된다. 

●수정과의 효능은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는데 빈혈예방과 설사치료에 매우 좋다.
첫째, 소화촉진, 배탈,구토=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품중 하나인 생강은 수정과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다.

특히 생강은 위장과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뛰어나 배탈 및 구토증상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소화작용을 하는 수정과는 비위와 장을 좋게 해  소화촉진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둘째, 감기,빈혈예방=비타민C와 베카타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수정과의 재료중 하나인 곶감은 감기예방에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 또한 잣에는 철분이 풍부해 수정과를 꾸준히 마시게 되면 빈혈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수정과의 마지막 효능은 설사치료다. 수정과의 주재료인 계피는 상체에 몰린 열을 아래로 내려 양기가 골고루 퍼지게 해주고 체내의 찬 기운을 몰아내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뛰어나 설사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상주지방의 지체 높은 반가(班家)에서 한 요리책을 베껴둔 필사본이 그의 며느리인 홍정(洪貞) 여사에게 전해졌다는 다양한 음식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 감미음료인 식혜와 감주 사이의 관계가 분명하게 밝혀져 있다.

종갓집 식혜

1800년대 저자 미상의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는 19세기 말엽 조선 말기의 요리책으로 광범위한 조리법을 비교적 잘 분류·정리하여 한말의 전통식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조덕이(jod44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