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희학교(교장:이종철)는 3월18일 상주시 새마을부녀회의 바쁜 가위질 소리가 교정을 가득 메우며 정겨운 이미용 봉사활동이 있었다. 

이 행사는 이미용실 이용이 어려운 본교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위해 상주시 새마을 부녀회 미용자원봉사대에서 매월 셋째 주 화요일 본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이미용을 실시해오는활동으로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높은 참여도와 만족도를 주고 있다.

오전 9시 30분 본교 이미용실 앞에서는 긴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거치며 길어진 머리카락을 새 단장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무척이나 붐비는 모습이었다. 

그 만큼 봉사대의 손놀림은 더욱 바빠졌지만 학생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단정한 머리단장을 위해 애쓰는 봉사대의 모습에는 정성스러움이 가득했다. 

문제행동으로 이미용석에 앉아있기 힘든 학생에게도 먼저 웃어 보이며 “예쁘게 해 줄게...  조금만 기다려...”하며 친근하게 다가서는 모습은 본교 교사만큼이나 학생들을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신기하게만 보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단정하게 머리를 다듬고 나가며 ‘고맙습니다’하고 서툴게 말하는 학생들을 보며 이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라고 말하는 봉사자들은 앞으로도 이 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이러한 봉사활동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서 상희학교 학생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나누는 기회들이 많아지기를 바랐다.

본 행사를 마치며 단장한 머리를 매만지며 봄꽃처럼 활짝 웃는 학생들을 보며 이 행사가 본교 안에서 만의 활동이 아닌 비장애인의 봉사활동과 학생들의 관계 속에서 함께 이루어진 활동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앞으로도 본교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특수학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들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