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초등학교(교장:김조한)의 분교인 입석분교장에서는 이색적인 파티가 10월21일 열려 화제이다. 이름하여 송이버섯․삼겹살 파티다.

이날 본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문장대 등반을 마친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방과후에 급식실로 모여들었다. 학생이라야 다섯 가정에서 온 전교생 8명, 평소 가족같이 지내던 입석분교장 학생들은 부모님들이 준비해 온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6학년 김예은 어린의 아버지가 직접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송이버섯을 제공해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이 나누어 먹었다. 올해는 자연 조건이 맞지 않아 송이버섯 채취량이 매우 적어 아주 비싸게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이다.

맛있는 삼겹살과 향긋한 송이버섯을 구워먹으면서 친구들과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다른 학교에서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10월 16일 개최된 상주시 학생 영어연극대회에 8명 전교생이 참가하여 금상을 수상한 학생들을 축하하며 격려하였고, 평소 열정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온 교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조한 교장은“시골의 넉넉한 정이 넘쳐나는 입석분교 학부모들에게 감동을 받았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