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지방소방위 김현수

주5일제 근무로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산을 찾는 인구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부응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산악회가 많이 성행하고 있다.

얼마 전 일본 중앙알프스 원정등반에서 한국등산객의 무모한 등반으로 4명이 조난되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최근 등산 인구의 증가는 자연스레 산악사고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산악사고와 조난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환경변화로 생기는 위험과 사람의 잘못으로 일어나는 원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원인에 따라 직접원인과 간접원인으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형태의 사고라 하더라도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개 이 두 가지 요인이 서로 맞물려 하나의 사고를 일으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험에는 우리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어찌 할 수 없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악사고와 조난은 위험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고, 충분히 예측하고, 위험을 느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중히 대처한다면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 산에서의 조난사고는 좁은 지역에 한꺼번에 폭우가 내려 급류에 의한 계곡사고가 3/2를 차지하고 있다.

산에서의 폭우는 사람의 체온을 떨어뜨려 저체온증을 유발시키고, 사전에 기상 상황을 고려하지 않아 폭풍과 태풍을 만날 경우 마음이 조급해 위험한 산길을 걸을 때 균형을 잃어 추락사고를 일으키며, 낙석으로 인해 부상의 위험과 거친 비바람으로 등산로의 이탈로 조난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 한여름의 낮 시간에 등산을 하다보면 땀을 많이 흘려 빨리 지치고 탈수현상을 일으키기도 하며, 근육경직, 일사병, 열사병에 걸려 조난 될 수도 있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2,968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2,886명을 구조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851건의 산악사고로 740명 구조, 이는 전년대비 28.4% 증가 추세로 등산인구가 매년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주소방서 (서장:백종열)에서는󰡐12년 한해 산악구조 36건, 구조인원 32명으로 매년 산악사고 5～6% 증가로 산악사고를 대비해 조난자와 신고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상주시 관내 속리산외 5개소의 35개 119산악위치표지판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해 훼손된 표지판의 복구와 표지판 인식에 장애가 되는 덩굴 등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표지판 위치에서 휴대폰 통화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대부분의 산악사고가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본인 체력에 비해 무리하게 산행을 감행하다 발생되는 만큼, 항상 자신의 체력을 감안한 산행을 실시하고 사고에 대비해 등산로에 설치된 119위치표지판 번호를 미리 알아두는 등 사고없는 안전한 산행을 즐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