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초등학교(교장:김정환)는 7월 26일 여름 방학식 날 전교생이 함께 모여 봉숭아물들이기 체험을 하였다.

봉숭아는 주황염료 성분을 갖고 있어서 어린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했던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 놀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느낌 중심 인성교육 차원에서 이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는 풍습은 “붉은 꽃 색이 악귀를 물리친다는 뜻이 담겨 있어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는 소박한 여인들의 민간신앙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선생님께서 설명을 하시자 아이들은 신기함에 눈동자를 반짝 거렸다.
 
비닐봉지와 알록달록 오색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고 백반을 넣어 곱게 찧은 봉숭아를 작은 손톱 위에 올려서 비닐로 감쌌다.

선생님들은 아이들 하나하나 손을 잡고 봉숭아물을 들여 주시면서 1학기 동안 친구들과 있었던 일, 즐거웠던 일, 힘들었던 일들을 다정스럽게 물어 보시며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셨다. 봉숭아물들이기 체험은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바른 인성 함양을 통해 학교폭력예방 및 긍정적인 에너지 창출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학년 안수빈 어린이는 “선생님께서 봉숭아물을 들여 주시니까, 엄마처럼 느껴졌어요. 봉숭아물이 정말 예뻐요.“ 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오늘 사제간에 나눈 추억이 아이들의 가슴에 남아 먼 훗날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빙그레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