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리초등학교(교장:박오덕)는 2011학년도부터 꾸준히 학생들에게 봉사자교육을 실시해 왔다.

2011~2012학년도에는 상주시자원봉사센터의 도움의 받아 학교자체에서 봉사자 교육을 실시하고, 상주시노인전문요양병원(도남면 소재) 등 노인요양원에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7월 16일에는 청리초등학교 전교생은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학교 인근 마을에 있는 솔내음실버빌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제일 먼저 학생들은 그 동안 학교 방과후프로그램으로 배워왔던 우쿨렐레(1학년), 바이올린(2,3학년), 플루트(4-6학년)로 동요나 클래식 곡을 연주하여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기쁘게 해드렸다.

이어서 안마도 해 드리고 말동무되기 활동을 하며 할아버지, 할머니와 좀 더 가까워졌다. 처음에 조금 어색했던 분위기가 어느새 즐거움과 웃음이 가득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본교의 Talk 원어민 장학생 루비와 국내 장학생이 함께하여 더 의미가 깊었다. 외국인을 접해보지 못하신 어른들께서 낯선 언어에 잠시 놀라는 눈치였으나 미소 띤 얼굴 때문인지 금방 반갑게 대화가 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이 곧 고향 미국으로 돌아갈 루비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과 자랑거리가 될 것 같다.

아쉬운 1시간여의 봉사활동이 끝나고 작별하는 시간이 왔다. 많은 분들이 자주 오라고 말씀하셨다. 봉사활동을 준비하며 많은 선생님들이 우리가 준비한 것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걱정을 하셨는데, 막상 어른들의 말씀은 달랐다.

 “그냥 어린 학생들의 얼굴만 봐도 너무 좋고, 기쁘다고…….” 2학기 땐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가족에 대한 감사함과 그리움’을 더 깨닫게 되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다음에 올 때까지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