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화동면 어산리 고갯마루 쉼터에는 상주시와 산림청이 세운 신의터재 표지석 2개는 정자와 함께 우뚝 서있는 가운데 ‘신의티’란 표지석 한 개가 길 건너편에 또 서 있는 바람에 이곳을 찾는 길손들에게 큰 혼동을 주고 있다.

그러나 화동면(면장:채홍묵)사무소는 일선 면행정의 중요사항 중 하나인 지명유래를 오랫동안 수수방관(袖手傍觀)만 하고 있는 바람에 민선 5기 상주시 면행정이 알만하다는 원색적인 비난여론이  비등(沸騰)하다.

‘신의터재’ 표지석은 임진왜란 당시 의사 김준신(金俊臣)이 이곳에서 의병을 모아, 의병장으로 많은 왜병을 죽이고, 임진년 4월25일 장렬하게 순절한 사실이 있은 이후부터 ‘신의터재’라고 불러 왔는데, 일제 때 민족정기 말살정책 일환으로 ‘어산재’로 고쳤다.

1996년 12월 당시 상주시장이 문민정부 수립 이후 광복 50주년을 맞아 민족정기를 되찾고, 후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교육의 장으로 삼고저  ‘신의터’재로 고쳐, 우람한 표지석을 어산재 고개마루에 세웠다.

이후 상주시는 1995년 2월28일 ‘어산재’ 지명유래 현지조사결과를 화동면사무소로 시달하면서 “화동면 어산리의 고개는 신의티(新義峙)고개로 불리어 왔다,”며 “현재 지도상에도 ‘신의티’로 기재돼 있어 고개에 설치된 표석에 ’어산재‘로 표기된 것을 시정하라고 시달했다.

그리고, 민선 5기 상주시는 2011년 8월12일 오후 3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상주시지명위원회(위원장:성백영.상주시장)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심의안건으로 상주시 화동면 어산리 소재 ‘신의터’재를 ‘신의티(新義峙)’재로 참석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확정의결 했다. 상주시는 심의결과를 경북도지명위원회에 제출해 의결을 거쳐 중앙지명위원회의 최종 의결로 확정고시 된다.

상주시는 본청의 시달명령을 어기고, 이행하지 않고 있는 화동면장에 대한 사유는 물론 후손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가치가 큰 이곳에 대한 진실을 11만 상주시민들에게 명명백백(明明白白)하게 밝혀주길 바란다. /조덕이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