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선관위 지도홍보주임
이 선 주

오는 5월 10일은 제2회 「유권자의 날」이다. 유권자의 날은 대의민주주의에서 국민주권의 실현 과정인 선거와 투표참여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유권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고 조명함으로써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유권자의 날」을 5월 10로 정한 것은 우리나라 최초로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라는 선거제도를 도입해 민주주의 원리를 실현하고자 치러진 1948년 5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일을 기념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총선에 따라 제헌의회를 구성하였고, 제헌의회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 하였으며, 대한민국 정부를 탄생시키는 등 우리나라 민주정치의 출발점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5월 10일을「유권자의 날」로 지정하였다.
  세계의 다른 민주국가들이 대의제도를 도입한 후 백여년의 기간을 거쳐 대부분 20세기에 들어와서야 단계적으로 성별이나 재산, 피부색 등에 따른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보통선거의 원칙을 확립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를 통하여 투표에서의 불평등을 두지 않고 일정 연령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여 완전 평등을 보장함으로써 현대적 의미의 선거원칙이 확립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현재 우리 대한민국은 아시아 1위의 완전한 민주주의 실현 국가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창설된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50년의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신뢰에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해 왔고, 앞으로도 국민의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항상 중립적이고 공정한 자세로 올바른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고 변화의 노력에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우리 헌법에서도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선언하고 있으며, 국민은 선거를 통해서 비로서 온전히 그 뜻을 실현할 수 있다.
  아울러 성숙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건전한 민주의식이 뒷받침 되어야 하며, 바로 유권자의 참여로 국민의 주권의식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민주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한 당신의 또 다른 이름, ‘유권자!’ 그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꽃은 활짝 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