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리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박오덕)교실에는 3월12일 하하하 호호호 유아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실시하는 2013학년도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파견 대상 유치원에 선정되어 이야기할머니께서 처음 유치원에 오셔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이야기 할머니가 교실로 들어오시자 똘망 똘망 호기심 가득 찬 유아들의 시선이 한곳에 몰렸고 재미있는 손 유희로 주의를 집중시킨 후 “즐거운 모험”이라는 주제로 키다리, 콧바람, 돌쇠, 백발백중이라는 이름의 4명이 함께 힘을 모아 모험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는 유아들의 인성함양에 도움이 되는 옛 이야기와 선현 미담을 들려줌으로써, 단절되어 있는 조손세대의 문화를 소통시키고 유아 인성함양 및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한국국학진흥원에서 희망하는 유치원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실시 하는 사업이다.

이에 본 유치원에서 신청을 하여 파견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어 이야기할머니가 주1회 유치원을 방문하여 즐겁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구연동화로 들려주신다.

평소 유치원 선생님의 동화이야기만 듣던 유아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다정한 목소리로 친근하고 포근하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모습에 따스한 할머니의 사랑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