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특수학급 연합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사회적응력 신장을 위하여 올해부터 매월 1회 연합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11월 5일에는 그 일곱 번째 활동으로 연합학교 중 6개교(상산초, 성동초, 상주중앙초, 상영초, 상주초, 상주동부초)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숲 생태원 체험활동을 실시하여 오감으로 숲과 나무를 느껴보는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도착한 생태원에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학생들은 먼저 회룡재 코스를 돌며 백두대간 숲 소풍을 다녀왔다.  등반에 앞서 학생들은 숲과 나무에게 “숲아, 안녕?”, “나무야, 안녕?”하고 인사를 나누었으며 재를 넘는 동안에는 생태원 선생님으로부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숲 이야기, 나무이야기를 들으며 숲과 더욱 친근해 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거울을 코에 대고 하늘을 보며 숲길을 걷는 ‘하늘걷기’(뱀눈으로 걷기)활동과 솔잎씨름, 솔방울농구대회, 루페로 나무관찰하기, 손가락 인형 만들기, 나무 껴안기 등의 다양한 활동들은 학생들이 숲과 나무와 함께 하는 친구가 되게 해주면서 더욱 즐겁고 신나는 숲 소풍이 되었다. 

오후 활동으로 이어진 ‘내라 나무라면?’이라는 역할극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나무가 되어,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며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이지만 우리들처럼 감정이 있고 우리가 사랑해주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보며 앞으로 나무를 더욱 사랑하고 보호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함께 하는 친구에 대해 더 잘 알아보는 ‘친해지기 바래’활동과 ‘나뭇잎 손수건 만들기’ 활동을 하며 숲 체험 활동은 끝을 맺었다.

백두대간 숲 생태원 체험활동을 마치며 교사들은 학생들이 숲과 나무를 생명이 있고 감정이 있는 우리의 친구로 생각하며 더욱 아끼고 보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음을 확신하며, 끝으로 다양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며 학생들 하나하나에게 숲을, 그리고 나무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백두대간 숲 생태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