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이안면 구미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가 되면 꽹과리, 북, 징, 장고 등 풍물소리로 온 마을이 한바탕 들썩거린다.

전통풍물의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던 구미리 주민들은 2008년 상주풍물단과 함께 구미리 나옹지 풍물단을 결성하고 전통풍물을 계승ㆍ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단체로, 각종 대회에 상주를 대표하여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제19회 경상북도 풍물대회에서 3등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도 경산시에서 개최되는 제20회 경상북도 풍물 대축제에 참가하고, 11월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 40여개 단체가 모여 전통풍물 경연과 시연을 하는데 참가할 계획이다.

권규화(64세) 구미리 나옹지 풍물단장은 “전국 각 지역, 각 고을에서 풍물을 하고 있으나 구미리 나옹지 풍물단은 몇 명이 모여하는 사물놀이 수준이 아니라 전통풍물을 계승ㆍ발전시키고자 마을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가하는 뜻 깊은 풍물단으로 전통문화 보존․발전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