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동부초등학교(교장:권오성)는 9월 21일 전교생이 모두 모여 학교 텃밭의 고구마 캐기 활동을 실시했다. 

여름 내 땅 속에서 무럭무럭 자랐을 고구마의 모습이 어떨지 모두들 기대에 찬 모습으로 텃밭으로 달려 나왔다.

먼저 무성히 자란 고구마 잎을 걷어내고 호미로 땅을 파고 땅 속에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다.  마음 급한 학생들은 호미가 돌아올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힘껏 줄기를 당겨 고구마를 캐보려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는 듯 했다.

혹시나 고구마가 다칠세라 손으로 흙을 조심스레 파내던 학생들에게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우와, 진짜 크다...” 모두들 땅 속에 숨겨진 보물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커다란 고구마가 붉은 빛을 내며 쑤욱 뽑혀져 나왔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제각기 생겨먹은 고구마들을 하나씩 들고서는 크기를 대어보며 마냥 즐거워했고, 삶아먹을까, 구워먹을까, 맛탕을 해 먹을까 즐거운 고민에 빠진 모습들이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캔 고무마를 가정으로 한 봉지씩 들고 가면서 수확의 기쁨을 온 몸으로 느끼는 듯 하였으며 서툰 농사꾼의 솜씨에도 풍성한 열매를 맺어준 자연이 고맙고, 또 고마운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