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검초등학교(교장:강성구)는 9월 20일 농산어촌 학교군 4개교(공검초, 외서초, 이안초, 함창중앙초) 전교생 199명을 대상으로 구미 아이스링크를 찾아 ‘함께하는 스케이트 교실’을 운영했다.

겨울 스포츠인 스케이팅의 기본 기능을 익히고 도전정신과 강인한 체력을 기르기 위하여 실시한 스케이트교실은 계절을 앞서 가을의 문턱에 운영하여 더욱 신선하고 학생들의 기대가 컸다.

아직은 따가운 한낮의 햇볕을 잠시 문 밖에 두고 얼음판을 미끄러진다는 상상만으로도 학생들의 즐거움은 배가 되었고 학교와 지역에서 여건상 학습하기 어려웠던 스케이트 영역에 대한 실제 체험학습을 통해 운동기능의 습득은 물론 공공 체육시설(아이스링크) 이용법을 알고 안전수칙도 배우는 기회가 됐다. 

공동학습을 통해 서로 친숙해진 4개교 학생들은 버스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어울려 이야기꽃을 피웠으며, 오전활동으로 실시한 놀이동산 체험에서는 학교의 구별이 없이 무리 지어 다니며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후 프로그램인 빙상체험을 위해 장갑과 점퍼 등으로 몸을 보호하고 사이즈에 맞는 헬멧과 스케이트 장비를 갖추고 아이스링크로 들어서는 학생들의 표정은  활기가 넘쳤다. 작년에 처음 실시한 스케이트 교실에서 스케이팅의 기초와 경험을 쌓은 학생들은 2회째를 맞이하는 이 번 체험에서는 훨씬 능숙한 모습으로 속력을 내어 달리기도 하며 스케이팅의 즐거움을 한껏 만끽하였다.

1, 2학년 학생들은 꼼꼼하고 친절하게 지도해 주시는 강사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한 걸음 한걸음 얼음판을 걷기도 하고 선생님과 손을 잡고 달리기도 하는가하면 마치 선수인 듯 실력을 뽐내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활기찬 이들의 미래가 그려졌다.

이번 빙상체험을 계기로 자기의 소질을 새롭게 발견한 학생도 있었고 겨울 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학생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또, 넘어진 학생을 손잡아 일으켜 주고 서로 웃으면서 손잡고 달리며 차가운 얼음판에서 따뜻한 우정을 키우는 계기가 된 점은 이 번 스케이트 체험의 소중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