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동부초등병설유치원(원장:권오성)에서는 본교 초등학교와 연계하여 텃밭가꾸기 활동을 실시하고, 9월 6일에는 올해 가을걷이의 첫 수확으로 땅콩캐기 활동이 이루어졌다. 

아직 힘이 부족한 유아들은 초등학생들이 뽑은 땅콩들을 따보는 활동을 주로 하였지만 땅 속에 숨겨져 있던 보물들이 주렁주렁 그 모습을 내 보일 때 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운 체험활동을 함께 했다. 

맑은 하늘 아래 가을의 첫 수확을 위해 모인 전교생은 땅 속에 묻힌 땅콩을 뽑아보는 설레임에 들뜬 모습들이었다.  여름 내 뜨거운 볕을 견뎌 낸 땅콩들은 어떤 모습일까?  봄 날 한 알 두 알 심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힘껏 땅콩을 뽑아내는 학생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땅콩 뿌리마다 주렁주렁 달린 땅콩들의 모습은 너무나 탐스럽고 알차있었다.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함께 맞춘 것도 아닌데 “땅콩이 풍년이네, 풍년...”이라며 일년 농사를 이룬 어린 농군의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원아들은 뽑아낸 땅콩들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뿌리에 달리 땅콩들을 하나하나 따보며 껍질 속에 들어있는 하얀 속살의 땅콩 알을 얼른 먹고 싶다고 재촉하였다. 

모두들 열심히 뽑고 따낸 땅콩들을 한 아름씩  담아가는 모습에는 땅콩 뿐 아니라 풍성한 가을의 행복함이 가득해 보였다. 

또한 땅콩 캐기 활동을 통해 본교 학생들은 한 알의 땅콩에서 주렁주렁 수많은 열매를 맺어준 땅의 고마움과 넉넉함을 몸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