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초등학교(교장:장수정)는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언어순화에 도움을 주고 언어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예그리나 운동’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예그리나’란 한자어를 쓰지 않은 우리말로서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이 운동은 이름이 가진 뜻과 같이 사랑하는 사이에서 쓰는 말처럼 아름다운 말을 골라 쓸 수 있도록 장려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매주 금요일을 욕설 및 비속어, 비하발언 등을 사용하지 않는 날로 지정하여 특히 노력하며, 예그리나함을 설치해 비속어, 욕설 등을 사용하는 학생을 투표해 매달 접수가 많이 된 학생을 찾아 언어 순화 교육을 실시한다.

또 차곡돈 운동은 마일리지 제도로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면 차곡돈을 쌓아 상을 받도록 해, 아름다운 말을 쓰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순수 우리말 한마당을 통해 포스터, 표어, 글짓기 작품을 만드는 언어폭력 예방 캠페인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777바른말 운동을 통하여 생활 속에서 쓰고 있는 비속어나 은어 등의 잘못된 언어를 찾아 스스로  순화해 사전을 만들어 봄으로써 우리말을 스스로 아름답게 가꾸려는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말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의 말 습관을 들으면 그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운지 흉한지 들여다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여러 가지 생각이나 판단을 언어로 하고 있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아름다운 말을 고르고 골라 쓰다 보면 자연히 사고나 판단도 아름다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이것은 우리의 행동으로 나타나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행동, 서로 돕는 행동, 따뜻한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고, 학교폭력도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