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초등학교(교장:장수정)는 뭔가 특별한 여름방학중 방과후학교 미술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보통의 미술수업은 그림을 그리는 기술위주로 수업을 하고 있고, 또한 미술의 여러 분야 중에 주로 회화 위주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기술과 회화에 치중된 수업은 자칫하면 학생들에게 미술이 재미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거나, 미술활동이 가진 여러 가지의 정서적인 순기능을 저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동초에서 운영하는 이 미술 프로그램은 미술의 기술만을 가르치는 재미없는 수업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판화, 종이접기, 쌓기, 만들기 등 학생의 오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연극 등의 활동과 미술을 접목한 재미있는 놀이 미술도 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안규빈 학생(2학년)은 “지금까지 했던 미술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미술인 것 같아요.” 라며 즐거워했다. 즐거운 미술로 아름다움을 배워가고, 온 몸으로 세상을 느껴가며 방학에도 중동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쑥쑥 커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