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위기의 지역경제 활로를 찾으려면 그 요체(要諦)가 VIP 행정서비스를 실현, 행정편의주의를 탈피해 공무원들의 경쟁체제가 정착돼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지역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작금의 상주현실 속에서 상주시장을 비롯한 1,000여명의 공무원들이 경영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라는 시민들의 주문이다.

특히 기업형 지방경영에서는 시민들을 납세자나 행정서비스의 일방적인 수혜자로만 인식하지 말고, VIP(very important person)고객으로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지자체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산출해야 하고, 서비스의 질과 가치를 중시해야만 할 것이다.

그동안 중앙정부의 정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정서비스가 공급자 본위로 또는 행정편의 위주로 운영되어 왔다.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제 상주시행정체제는 시민들의 다양한 행정욕구를 전폭적으로 요구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만 한다.

상주시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지자체나 공무원들의 편의보다는 고객인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시민들이 어떠한 서비스를 원하고 있고, 어떤 수준과 질의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가를 잘 파악해 행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기업형 지방경영의 기본 원칙이다. 구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지역주민들을 이 같은 내용을 개념화시켜 이른바 “행정서비스 제공의 VIP"라고 부른다.

지자체는 그 특성상 정태적이고 관료적이며, 무사안일적인 행정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먼저 공직자들의 의식전환이 필히 우선 돼야 한다.

또한 경쟁원리를 도입하면 자연히 지자체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비용개념이 생기게 되고, 고객의 수요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개념이 도입되게 된다.

지자체 내부의 인센티브제 도입은 필연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지자체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지원의 확대라는 결과를 낳는다.

중앙정부가 지자체지원에 있어서도 차등화가 발생하게 되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지자체에 대한 중앙정부지원은 낮은 재정자립도를 감안한 천편일률적 지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방화시대 지역주민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발생시키는 혁신적인 지자체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는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 특히 과거와 같이 로비를 통한 예산지원보다 지방자치체내부 구성원의 새로운 가치창조가 그 지자체의 경쟁력제고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민선 5기 2주년을 맞이한 성백영 상주시장은 그동안 ‘꿈이 있는 행복도시 세계속의 으뜸상주’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 모두 골고루 잘사는 행복한 상주건설을 위한 시정을 펴고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성(成)시장은 무엇보다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존중하며,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참여와 소통의 열린 시정을 펼쳐, 앞으로 “신 낙동강시대 세계속의 일류도시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들의 이기주의와 탈법의 타성, 배금, 황금만능주의와 무질서, 무기강, 직무태만, 안일무사 공무원, 그리고 공(公)과 사(私)를 구분 못하는 비위공직자의 정신은 과감히 타파해야 할 것이다. 산하 1천여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줘야만 상주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어떻게 하면 11만 상주시민 모두가 골고루 양질의 행정서비스 혜택을 받을지에 대해 상주시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봉사로서 실수요자인 상주시민이 중심이 되는 VIP행정서비스가 꼭 실현돼야 할 것이다. /상주투데이 조덕이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