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동부초등학교(교장:권오성)는 올 봄부터 꽃과 작물 관찰 재배지를 조성하고 교과와 관련하여 학생들이 직접 재배하는 활동을 통해 체험학습과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 내에는 백일홍, 글라디올러스, 봉선화, 유채, 자운영, 라일락 등의 꽃밭을 조성하고 학교밖 텃밭에는 고추,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호박, 옥수수, 강낭콩, 상추, 당근, 생강 등의 작물을 재배하며 학년별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학교와 사택 사이에 자리 잡은 텃밭에서는 이른 봄 학생들이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으며 ‘잘 자랄 수 있을까’를 염려하는 마음이 전해졌는지 어느덧 작은 열매 맺기를 시작한 채소들로 한층 더 풍성해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오후에는 본교 5학년 학생들이 텃밭으로 나가 그 동안 더 자란 채소들을 관찰하며 관찰일지를 적고 작물 하나하나에 조그마하게 열리기 시작하는 토마토와 가지, 오이를 찾아보며 신기한 마음과 뿌듯함으로 텃밭 가꾸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빨리 토마토랑 오이, 가지, 옥수수가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집에 가져가서 가족들이랑 먹고 싶어요.”라고 모두들 입을 모으며 더욱 정성을 쏟는 모습이었다.  또한 텃밭을 가로 지르는 물길을 따라 아래 논에서 올라온 우렁이들은 학생들의 귀여움을 받았으며, 몇몇 장난기 있는 남학생들은 물길에 우렁이를 나란히 세우고 ‘우렁이 달리기’대회를 열기도 하였다.

농촌지역에 사는 학생들이지만 직접 여러 식물들을 키워보는 기회가 거의 없었던 학생들은 본교의 꽃과 작물 관찰 재배지 활동을 통해 식물을 키우는 방법을 익히고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돌본 식물에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작물들을 재배해냄으로써 학습으로는 얻기 힘든 또 다른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본교는 식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러한 활동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