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중학교 학부모회(회장:고경연)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학교에 결석을 하는 3학년  이 모학생이 양 부모가 안계시고 함께 살고 있던 할머니가 병으로 입원을 하게 되어 생활이 힘들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학생을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다 학부모회 산하 엄마품봉사단과 생활지도도우미어머니들 10여명과 함께 학생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엄마의 손길을 직접 전해주기로 마음먹고 매일 학생의 집에 찾아가 청소, 빨래등의 집안일과 식사준비 등의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학생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어머니의 마음을 알았는지 점점 마음의 문을 열더니 지금은 서로 문자도 주고 받고, 속내도 털어놓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나오지 않던 학교도 어머니들과 함께 나왔으며, 연락도 되지 않아 고심하였는데, 먼저 연락을 해 오는 등 학생의 심경에 변화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상주중학교(교장:정재기) 교직원은 학교가 보살피기 힘든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학생을 학부모회에서 적극적으로 보살펴 줌으로써 학생이 안정을 찾고 계도가 되는 계기가 되어 바람직한 생활지도의 한 모습이 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