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주시의회의 조직문화가 비틀거리고 있어 상주시민들이 뿔났다. 게다가 고귀하신 시의원님들이 하필이면 “왜! 제주도 의원연수(硏修)까지 원정 가서 싸움질 하는 바람에 어물전망신 꼴뚜기가 다 시켜요!” 요즘 뿔난 시민들 만남의 화두(話頭)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옛말을 새삼 들먹이지 않더라도 추앙받는 지도자와 공직자의 “노불리스 오블리주‘를 망각해서야 되겠는가? 시의원 그들은 우리가 뽑은 상주시민들의 대표자로 존경의 대상이다.

높은 자리 사람이던 낮은 자리 사람이던 그 조직의 잘잘못에 대한 모든 공과는 최고 책임자에게 귀결이 된다. 국가나 지자체이거나 심지어 가정사에서도 윗사람의 덕목이 그래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올 곧은 의정활동을 펴고, 소신을 갖고 진솔한 업무를 수행하는 많은 선거공직자에게는 진심으로 존경과 격려를 보낸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흐르고 썩은 물도 얼마 안가서 맑은 물로 변하듯, 기다리기에만은 상주시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상주시의회 의원들은 해야 할 일도 많고, 갈 길도 매우 바쁘다. 특히 오늘이 지나면 우리 모두를 맞이하는 내일이 온다. 바삐 가야할 미래가 발길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6대 상주시의회를 구성하는 시의원 거의가 경험이 많은 다선(多選)의원이 아닌 초선(初選)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앞으로 6대 상주시의회 후반기 2년간 의정활동이 순탄한 항해가 될는지? 걱정이 앞선다.

상주시의회가 주민을 위한 견제기관으로서가 아니라 흥정과 타협하는 야합기관으로 전락해서는 정말 아니 될 것이다. 적어도 시의원은 한낱 거드름이나 피우는 장식용으로서 또한 이권을 위해 크고 작은 각종 행사장에 나타나 얼굴소개나 받으며, 박수나 받는 그런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원컨대 상주시의원들만은 오늘을 반성할 줄 아는 자기 자신의 객관화의 시각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다. 상주시의회와 의원들에게 쏠리는 시민들의 따가운 눈길은 기대에 어긋난 상주시의회구성 그 자체를 필요악의 존재로도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깨달아야만 할 것이다.

특히 시의원들은 민원인의 말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상주시의회라는 조직내부에서 곪아터지고 있는 각종 문제를 돌보지 않는다면 과연 치국(治國)을 이룰 수 있겠는가?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가 표를 의식하거나 할 시기가 아니고, 조직의 일사 분란한 체계를 바탕으로 수신(修身)하고 제가(齊家)할 때 상주시의회의 기틀은 공고히 다져질 것이며, 상주시민들의 기대에 크게 부응 할 것이다.

무릇 지방의회의원이란? 주민들의 헌신적인 봉사자로, 지역발전의 기수로써 긍지를 갖고 시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목하(目下) 11만 상주시민들의 눈과 귀 그리고 생각은 온통 우리 시의원들의 행동과 태도에 겸허한 변화가 있어주길 바라고 있다. 원컨대 지금도 늦지 않으니 지성과 분발로 거듭 태어나는 자세로 돌아가 자기 위상복구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거듭 상주시의회 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바이다. 상주투데이/조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