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특수학급연합회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사회적응력 신장을 위하여 올해부터 매월 1회 연합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그 두 번째 활동으로 5월 11일에는 본 연합학교 중 6개교(상산초, 성동초, 상주중앙초, 상영초, 상주동부초, 상주중)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벌면 화달리 상주구마이곶감 정보화 마을에서 딸기 따기 체험 활동을 가졌다.

모내기 준비로 한창 물을 대고 있는 논둑길을 지나 딸기체험장에 도착하니 비닐하우스 안은 온통 상큼하고 맛있는 딸기 냄새가 가득하였다. 

학생들은 빨갛게 익은 크고 작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린 딸기 밭을 보며 금방이라도 달려 들어가고픈 마음이었지만, 소중한 딸기를 함부로 다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딸기 따는 방법을 배웠다.

키가 작고 가는 줄기에서 나는 딸기를 수확하는 어려움을 보완한 고설, 수경 딸기 재배는 학생들이 서서 딸기를 따고 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도 딸기 고랑을 따라 이동하며 손으로 직접 딸기를 따서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은 활동이 되었다.  딸기 고랑을 지나 나오는 학생들의 입과 손은 어느 새 빨간 딸기물이 들어 있었다.

딸기를 배불리 먹은 행복한 마음으로 학생들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딸기 엽서 쓰기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딸기 체험 후에는 트랙터를 타고 농로 드라이브 활동이 있었다. 

바쁜 농사철을 벌써 준비해놓은 물 댄 논과 아카시아 꽃이 피어나는 산기슭, 거름으로 윤이 나는 밭길을 지나는 트랙터는 그 속도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농부아저씨의 여유로움을 따라 학생들과 교사들의 마음도 차분해지면서 서로가 더욱 정다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 딸기 향을 온 몸에 담고 부모님에게 가져다드릴 딸기 한 상자를 안은 학생들과 교사들은 또 하나의 즐거운 봄날의 시간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더 행복해 질 수 있었다. 

끝으로 이러한 활동을 위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대한 여러 가지 배려를 아낌없이 해주신 구마이곶감정보화마을과 화룡농원, 수정관광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