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동부초등학교(교장:권오성)는 4월 18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상주시장애인복지관 장애인스포츠체험활동을 실시해 주목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실시된 본 체험활동은 우리 지역의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해 알아보고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인간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하겠다. 

특히 장애인스포츠체험을 통한 장애이해교육으로 학생들이 장애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함께할 수 있는 방법들과 마음들을 배워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고 하겠다.

상주시장애인복지관의 체육관에 도착한 학생들은 먼저 장애인스포츠 선수들의 역도, 배드민턴, 탁구 시범을 볼 수 있었다.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음에도 역도 경기대로 옮겨 앉아 무거운 역기를 들어올리는 역도시범과 교통사고로 한 팔을 잃고 다른 한 쪽 팔로 강력한 스매싱을 날리는 배드민턴 시범은 모두에게 깊은 감명을 준 듯 했다.  어느 때 보다도 진지한 모습으로 장애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마음으로 익혀두는 학생들이었다.

본격적인 체험을 위해 학생들은 세 개조로 나뉘어 장애인스포츠 선수들에게 탁구, 배드민턴, 보치아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와 조금 다른 선수들의 모습에서 거리감을 느끼던 학생들도 함께 경기하고 함께 웃으며, 점점 하나로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선수들도 학생들에게 경기방법을 친절하고 세심하게 설명해 주며 친근한 우리 이웃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접 휠체어를 타고 배드민턴을 쳐 보던 학생들은 “한 손으로 채를 잡고 다른 손으론 휠체어 바퀴를 움직여야 하니까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제가 셔틀콕을 받아 쳐 보니 너무 기뻤어요.  몸이 불편한 분들도 이런 스포츠를 통해 우리처럼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오늘 행사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또한 작년에 이어 다시 해 본 보치아 경기는 학생들이 경기규칙을 잘 알고 있어 진지하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으며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다.

활동을 마치고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 나오는 학생들의 마음에는 따뜻하고 뿌듯한 무언가를 담은 듯 했다.  왜 장애인들에게 스포츠활동이 필요한지, 왜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것인지, 또 앞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이런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담아 둔 것 같았다.  또한 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 나아가 나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