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특수학급연합에서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위하여 올해부터 매월 1회 연합체험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 첫 활동으로 4월 6일에는 본 연합학교 중 5개교(상산초, 상주초, 상주중앙초, 상영초, 상주동부초)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승마체험활동이 실시됐다.

최근 선진국에서 장애아동 치료활동으로 중요하게 인식되어 개발하는 영역으로 ‘재활승마’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말이라는 동물이 주는 따뜻함과 사랑이 장애와 비장애를 구별하지 않으며 승마활동을 통해 장애인들도 신체적․정서적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특히 승마를 통해 다양한 속도와 움직임을 익혀 정신적인 근긴장도를 경험할 수 있음으로써 장애 회복을 도모할 수 있고 승마라는 새로운 경험과 성취로 위축된 정서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먼저 승마장에 대한 안내와 말의 특성, 승마와 하마 방법, 안전에 대한 이론 교육이 2층 교육장에서 실시되었다.  이어 본격적인 승마체험을 위해 승마장으로 향했다.  실제로 말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었던 학생들은 생각보다 훨씬 큰 말의 덩치에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는 듯 했으나 승마교관선생님들의 친절한 안내와 세심한 지도로 안전하고 즐거운 승마체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근이양증 학생들에게 승마의 경험을 해 주고 싶었던 교사의 바람을 느끼셨던지 많은 교관선생님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학생을 말 등에 태워주셨고 성공적인 승마체험이 이루어졌다.  상주국제승마장 정아미 교관은 “선진국에서는 장애아동의 승마를 위해 리프트가 마련되어 있어서 쉽게 말에 올라타고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아동에 대한 재활승마영역이 확대,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주셨다.  승마체험 후, 마장을 찾은 학생들은 말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주면서 즐거운 체험활동을 이어갔다.

승마활동을 마치며 상주시 특수학급연합 교사들은 말을 탄 학생들의 모습에 대한 대견함과 뿌듯함을 잊지 못하였으며, 우리 학생들 모두의 가슴에 말 만큼 커다란 성취감이 생겼음을 의심치 않았다.  또한 올 해의 첫 연합체험활동을 하면서 앞으로의 체험활동도 즐겁고 유익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체험활동 유관기관에서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해 보았다.

끝으로 이동이 잦았던 여러 가지 활동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일일이 업어서 이동시켜주시고 승마활동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상주국제승마장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