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번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 민간인 불법사찰 책임사퇴 촉구!

김영태 후보, 김종태 후보 책임사퇴 기자회견 가져
기호1번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 민간인 불법사찰 책임사퇴 촉구!

기호2번 민주통합당 김영태 후보는 4월7일 오전 9시 상주서문로타리에서 기호1번 김종태 후보 민간인 불법사찰 책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영태 후보자는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을법한 민간인 불법사찰이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9년 쌍용차 노동자와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에 대한 기무사의 사찰이 발각되어 물의를 일으켰을 당시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한 사람이 바로 상주시 기호1번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입니다.

특히 민간인 사찰의 수장이었던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로 나와서, 더군다나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이 팽배한 경북지역에서 여의도로 입성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전국의 이목이 상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만일 김종태 후보가 상주시의 이름을 걸고 국회의원이 된다면 상주시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영태 후보는 7일 오전 9시 상주시 서문로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종태 후보가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강하게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어서 7일 오전 8시부터 10일 오전 8시까지 로터리에서 무박 72시간 절박유세를 감행하려 합니다.

길었던 총선 선거운동이 드디어 투표일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3일을 시민들과 함께 축제로 만들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지와 연대를 표현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염원을 한자리에 모으려고 합니다. 한미 FTA를 찬성하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는 이들에게 상주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언론에 몸담고 계신 기자님들께서도 소명의식을 보여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정론직필에 애쓰시는 기자 여러분 설마 했던 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을법한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청와대와 국정원을 비롯한 권력기관이 민간인을 사찰하는 것도 모자라 국군기무사까지 나서서 민간인 사찰에 가담했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우리는 지난 1980년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민간인을 사찰하여 무고한 상주시민 300여명을 삼청교육대라는 이름으로 끌고가 온갖 고문과 인간이하의 고통을 주어 죽거나 불구자로 만들었으며 가족이 해체되어 흩어지고 사회의 부랑자로 살아가게 만들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도 이들은 피해를 주었던 당사자들로 부터 어떠한 사과나 보상도 없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상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치를 시작하는 초년병으로서 참담함을 느끼며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저와 경쟁관계에 있는 새누리 당 김종태 후보가 그 책임자 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같은 상주사람이라는 데서 그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입니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이 1%의 재벌을 위해 99%의 서민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 정권인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상주농업을 말살시키는 한미 FTA를 날치기 처리하였던 정권이니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그런 이명박 정권을 위해 국가 안보를 책임져야할 국군기무사가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범죄행위에 가담했다는 사실은 당시 기무사령관 이었던 김종태 후보가 범죄행위의 최고 책임자임이 분명해 졌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범법 행위자를 11만 상주시민의 대표자로 뽑는다면 우리 상주는 전국적인 지탄의 대상인 동시에 비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기자 여러분
11만 상주 시민의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인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임기 말 신변보장용 들러리에 불과해서야 되겠습니까? 이제 새 누리당 김종태 후보는 11만 상주시민과 온 국민 앞에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범죄행위를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 뜻에서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상주시민 여러분
다시는 이런 권력형 범죄조직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 주십시오. 상주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이름을 부끄럽게 하는 이들이 더 이상 없게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