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동부초등학교(교장:권오성)에서는 4월4일 또 하나의 가족 행사 일환으로 ‘남매결연을 통한 사랑나눔 세족행사’가 있었다.  본 행사는 지난 3월 28일에 있었던 ‘남매맺기’활동의 가족 대면에 이어 새 가족들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로 실시되었다.  우리의 몸 중에서 가장 더러운 곳이지만 우리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 발이라고 한다면 새로이 태어난 가족의 출발로써의 세족식 행사는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세족식 행사에 앞서 각 가족들이 일년 동안 함께 할 ‘6남매 활동계획’과 ‘가족 구호’ 발표가 있었다.  가족을 맺고 첫 일주일을 보내며 학생들은 그동안 같은 학교 선후배사이로만 지내며 잘 알지 못했던 서로간의 장점들을 찾아보는 시간과 앞으로 함께 할 즐거운 활동들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서로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보여주었으며 가족의 구호를 만들고 외치며 하나 된 가족의 힘찬 출발을 알려주었다.

이어서 다소 부끄럽고 긴장된 분위기로 시작된 세족식은 아우의 발을 정성껏 씻겨주는 6학년 형님과 자신의 발을 씻기는 형님을 생각하며 얌전히 앉아있는 1학년 아우들에게서 서로간의 사랑과 배려, 믿음이 피어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었으며 차분히 지켜보는 다른 남매들에게도 그러한 마음이 전달되어 서로를 위하고 살펴주는 가족애가 더욱 깊어지고 있었다.

세족식을 마치며 6학년 학생들은 “진짜 동생이 생긴 것 같고, 앞으로 더 잘 해 줄 거예요.”라고 전했고, 모두들 입을 모아 정말 가족 같다며 오늘 행사의 소감을 밝혔다.  행사 후 6남매가족들은 함께 모여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오늘 행사를 통해 본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모두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음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가족애가 넘치는 더욱 행복한 상주동부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