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동부초등학교(교장 권오성)에서는 올해부터 창의경영학교 자아존중감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남매결연을 통한 사랑나눔’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본교의 남매결연이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명을 남매로 묶어 희망하는 교사 1인과 함께 가족을 이루고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하며 사랑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재학생 중 보육원 학생이 44%를 차지하는 본교의 실정에 따라 보육원 학생들과 일반가정 학생들이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추진되었으며 나아가 가족과 같은 따뜻한 사랑을 배우고 익히는 가운데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을 없애고 더불어 살아가는 즐겁고 명랑한 학교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는데 그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3월 28일에는 ‘남매결연을 통한 사랑나눔’의 첫 활동으로 ‘남매맺기’행사가 이루어졌다.  6남매를 조직하여 하나의 남매들을 나타내는 캐릭터인형으로 가족정표를 나누고 지도교사와도 첫 대면을 하였다. 

잘 알고 지내던 선배와 후배, 선생님이었지만 가족으로 처음 대면한 학생들과 교사들은 잠시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자기 가족의 특징을 살리며 가족이름을 정하고 가족사진을 촬영하면서 각 가족의 색깔과 화합으로 진정한 ‘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하였다.

이번 ‘남매맺기’행사에 이어 4월 4일에는 6남매 활동계획발표, 구호 만들기와 남매세족식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점심시간 같이 식사하기, 생일잔치하기, 함께 운동하기 등의 활동이 연중 실시될 예정이며, 등반대회, 가정방문, 남매와 함께 가족신문 만들기 활동도 계획되어 있어 남매들의 가족애가 더욱 두터워 질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일회성이나 가시적으로 그치지 않고 진정성을 담아 이루어질 수 있다면 본교는 형제애가 살아 숨쉬는 학교, 폭력이 없는 학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행복한 학교로써 인간을 사랑하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전인적인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훌륭한 배움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