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壬辰年) 첫날이 밝았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맞이 명소로 잘 알려진 상주시 함창읍 오봉산에서는 함창터사랑회(회장 이무홍) 주최로 각계 각층의 주민 1,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임진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다사다난 했던 신묘년 한해를 뒤로하고 임진년 새해를 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구제역 방역으로 인하여 취소됐지만 지난 1997년부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 이후 지금까지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먼저 오봉산 병풍바위에서 읍민의 무사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하여 신봉철 함창읍장을 초헌관으로 하는 제례를 지냈으며, 다음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주민 1,000여명이 풍선에 저마다 가족의 건강과 사업 번창 등을 기원하는 소망을 적어 날리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해맞이 이후에는 함창터사랑회원들이 미리 준비한 떡국과 라면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눴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함창터사랑회원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해맞이 인파 교통통제, 참석자 전원에게 복조리 그리고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커피와 떡국 제공 등의 편의를 제공하였다.

함창터사랑회 이무홍 회장은 "지역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새해 가족 및 이웃과 함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덕담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