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경제 한파 속에서도 해마다 연말이면 적지 않은 금액을 관내 불우 이웃을 도와주기 위하여 성금을 기탁하는 출향인사가 있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세림건설 대표 도원호(63세)씨는 지난 12월 21일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1천만원 상당의 라면 450박스를 함창읍사무소에 기탁하였다.

함창읍사무소는 이날 기탁받은 라면을 함창읍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 450세대에 이장, 직원들과 함께 가구별로 직접 방문해 전달한다.

도원호씨는 "함창읍에서 태어나 자란 한사람으로서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뜻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추운 겨울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데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자신의 선행이 알려진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한편, 도원호씨는 지난해에도 1,000만원 상당의 쌀을 쾌척하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