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강시제 800년展’전시회로 시작된 「2011 상주‘낙강시제’문학페스티벌」이

제1회 상주 청소년문학상 수상자 발표로 본격화 되어 16일 한시백일장까지 다양한 문학 관련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세계유교문화축전조직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제1회 상주 청소년문학상의 수상자로 대상 김지혜 양(충주 예성여중 -학년) 외 장원, 차상, 차하, 장려상 등 모두 37명 입선작을 발표했다.

상주의 문학적 전통을 토대로, 현대의 청소년들이 문학적 정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제정된 제1회 상주 청소년문학상에는 전국 초중고생들이 540 여편의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대상 수상자는 시 부문에 응모한 충주 예성여중의 김지혜 양으로, 김 양은‘택배’라는 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문인협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구성미를 보여준 작품으로 '택배'에 얽힌 평범한 일화를 맛깔스럽게 시화한 능력이 돋보인다’ 라고 평가하고 ‘유연하고 감각적인 표현이 기성시인 못지 않은 능력을 보여준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여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원작에는 시 부문 충주 성남초등학교 원재현, 충북 진천여자중학교 박윤아, 서울 성수고등학교 경남희 군이, 산문 부문 안산 성안초등학교 조희원, 상주 성신여자중학교 조수민, 익산 남성고등학교 정윤철 군이 선정됐다.

또한 차상, 차하, 장려상 등 모두 37명의 문학 청소년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고 대상과 장원 수상자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상주 도남서원에서 열리는 2011 상주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의 기념식에서 시상된다.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은 상주의 전통문화 콘텐츠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문화도시 상주의 브랜드 가치를 고양하고 낙강시제를 한국적인 문학페스티벌로 승화시키기 위해 세계유교문화축전이 기획한 행사다.

낙강시제는 상주 낙동강을 중심으로 1196년 백운 이규보로부터 1862년 계당 류주목의 시회에 이르기까지 666년동안 51회에 걸쳐 도남서원과 경천대 일원에서 배를 띄우고 시를 읊던 유서 깊은 범월시회(泛月詩會:달빛에 배를 띄우고 벌인 시회)를 일컫는다.

페스티벌의 기념식은 10월 16일 오전 10시30분 도남서원에서 개최되며 제1회 상주 청소년 문학상 시상식, 낙강시제 한시백일장, 낙강시제 시인교실, 시노래 공연, 낙동강 오리알줍기 체험 등의 세부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낙강시제 시인교실은 10월 15일 오후 2시부터 도남서원에서 이경림 시인의 문학강연과 시낭송 퍼포먼스,전국 시인들의 작품을 모은 『2011 낙동강』출간기념회가 열린다.

한시백일장은 10월 16일 오전 11시 개최된다. 유건과 도포 등의 전통 의상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공개되는 압운자를 바탕으로 7字 8句의 칠언율시를 창작, 한시 능력을 겨룬다. 참가 문의는 한국한시회 상주지회(010-4532-6158)로 하면 된다.

젊은 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3,4행시 대회도 진행한다.‘낙강시제’,‘도남서원’,‘경천대’의 운자로 3,4행시를 지어 이메일로 제출하면 상주의 농특산품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며, 수상과는 별도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을 축하하는 시노래 공연이 10월 15일 오후 8시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려 해바리기, 이동원, 김도향, 김세화, 건아들 등 시에 곡을 붙인 유명 가수들이 문학과 음악이 곁들여진 잔잔한 무대를 연출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낙강시제 800년展’이 마련돼, 과거 낙강범월시회를 통해 선현들이 읊었던 한시 작품 30여편이 국역과 함께 지난 10월 10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도남서원 야외에 전시된다.

기념식이 끝난 10월 16일 11시부터는 상주시와 세계유교문화축전이 마련한 이색행사 낙동강 오리알줍기 체험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속칭 ‘오리알섬’인 경천섬의 탐방과 행사장 일대에 숨겨진 오리알 줍기, 리크리에이션, 가수의 공연 등의 볼거리 외에도 오리알 시식, 기념품 및 경품 증정 등의 ‘꿩 먹고 오리알도 먹는’ 흔하지 않은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