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동부초등학교(교장:권오성)는 검도활동으로 여름박학을 보내고 있다. 도장에서 서로 대적하면서 큰 소리로 기합을 지르고 때리고 맞고 몸 받음을 하며 땀을 흘리는 검도는 마음속에 누적된 감정의 찌꺼기를 날려 버려주면서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운동이다.

또한 뛰어난 순발력을 요구하며 강한 의지력, 그리고 상대의 움직임과 호흡까지도 파악하여야 하는 만큼 집중력을 키워 주는 운동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체적, 정신적 효과로 인해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검도가 추천되어 지고 있다.

본교는 8월 8일~18일까지 여름방학 방과후교육활동 중 특기활동으로 ‘검도’를 실시했다. 총 6시간 동안 검도관을 직접 방문하여 실시되었으며 검도의 기본기술을 익히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검도의 겨눔세를 익히고 죽도 착용법과 죽도 잡는 법, 발 운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검도의 겨눔세는 어떠한 신체상의 이동에도 민첩하고 정확하면서 자유자재로 대처할 수 있는 좋은 자세라고 하며 일반적인 좋은 자세와도 같은 것이라서 학생들의 일상생활의 바른 자세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처음 죽도를 다루며 그저 칼 싸움놀이라고 생각하던 학생들도 관장님과 검도장의 분위기에 엄숙해하며 예절을 지켜 활동을 하는 모습들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짧은 시간의 검도 활동이었지만 결단력 있는 기합소리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격렬한 활동 속에서도 올바른 예절과 바른 자세를 키워줄 수 있었던 좋은 활동이었던 것 같다. 뜨거운 여름, 검도를 마치며 땀을 흘리는 학생들에게서 왠지 모를 강인한 의지력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