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관광명소, 도시녹색네트워크 구축

상주의 최고 관광명소 성주봉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아름답고 쾌적한‘배롱나무가로수 길’경관조성으로 도시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바람에 주목하고 있다.

상주시청 산림공원과(과장:최성규)에서는 3억2,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월~8월까지 외서면사무소~세천삼거리 구간(연장 10km)에 배롱나무(R8)식재 876본과 무궁화 이식 298본을 가로수로 심었다.

이는 가로수의 조성과 관리를 통해, 고립되고 단절된 도시림과 상주의 최고관광명소로 손꼽히는 성주봉 자연휴양림을 연계한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경관조성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산림공원과 이윤호 녹지관리담당은“배롱나무는 경상북도의 도화(道花)로 꽃이 매우 아름답고 개화기간이 100여일로 장기간 피는 특성이 있다.”며“특히 여름철 꽃이 없는 시기에 시민들은 물론 상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제공에 으뜸일 것이다.”고 자랑했다.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uca)는 부처꽃과(―科Lythr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키가 5m 정도 자란다. 어린 가지는 네모져 있으며, 수피(樹皮)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럽다.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국화과에 속하는 초백일홍(草百日紅)인 백일홍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특히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피지만 흰 꽃이 피는 품종인 흰배롱나무(L. indica for. alba)도 있다. 꽃의 지름은 3㎝ 정도이고 꽃잎은 6장이다. 수술은 많으나 가장자리의 6개는 다른 것에 비해 길며, 암술은 1개이다.

배롱나무의 좋은 점은▶배롱나무는 수간선이 고운 이 땅의 대표적 향토수종이다. ▶키가 적당하고 수피가 벗겨지며 고태미가 일품이다. ▶꽃이 귀한 6월~9월까지 백일동안 진분홍 꽃이 좋다. ▶어느 공간에서도 잘 어울리는 인기 최고의 조경수다.

특히 7~8월 폭염이 시작되면 대부분의 식물은 30℃가 넘는 한여름의 고온에서는 광합성 감소, 호흡과 증산작용 급증 등으로 심하면 잎이 시드는 위조현상까지 일으킨다. 그런데 배롱나무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운 꽃을 피워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매끈하게 생긴 나무껍질 특유의 시원한 느낌 때문에 오래 전부터 여름 꽃나무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가을철의 단풍 등 관상수로서는 더할 나위없는 좋은 나무이다. 또한 약제로 사용된다. 여성들의 대하증, 냉증, 불임증에도 배롱나무 뿌리가 좋다. 배롱나무 꽃은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