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문화체육과(과장:조병두)는 8월8일 공검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용역회사를 배석시킨 가운데 상주공검지 역사관 건립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김상호 상주시청 문화재담당이 사회자로 열린 이날 주민보고회에는 황태하 시의원, 김연동 공검면장, 남한수(경위) 공검파출소장을 비롯한 관내 각급 기관, 사회단체장,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공검면 양정리 199-156번지 일원에 들어설 상주공검지역사관은 전시규모는 164,16평방m로 지상1층(로비,전시실,수장고)이다. 총 공사금액은 8억1,400만원으로 설계용역비는 1,800만원이다.

완공되면 ▶공검지 유적의 재조명, ▶한국농경수리시설의 재정립, ▶지역에 특화된 랜드마크 형성, ▶지역관광자원 활성화 및 자긍심고취 등 다양한 기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참석자 대다수는 타지의 많은 학생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찾을 텐데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질문이 쏟아졌다. 그리고 공검지라는 한자 지명보다 공갈 못이 더 정감이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갈 못(공검지) 노래비에는 상주 고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채련요인 ‘상주 연밥 따는 노래’가 새겨져 있다. 공검면 양정리에 있는 공검지는 삼한시대에 조성한 저수지라고 알려지고 있다. 구전에 따르면 공갈 못을 축조할 때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고 둑을 쌓았기 때문에 공갈 못이라 부른다고 한다.

옛 상주고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채련요(採蓮謠)라는‘상주 연밥 따는 노래’에는 “상주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줄밥 내 따 주께 이내 품에 잠자주소. 잠자기는 어렵잖소 연밥따기 늦어가오, 연꽃이 지고 연밥이 익을 때 쯤 사랑도 익었는가 하네요.” 채련요 노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