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중학부모회(회장:김경미)가 7월 23일 포항으로 ‘2011년 학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체험활동’을 다녀와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행사는 저소득층 자녀를 위주로 한 문화체험활동으로 학생 31명과 학부모 3명, 인솔 선생님 3명이 참가했다.

문화체험학습단 일행은 오전 7시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9시 30분경 도착한 포스코에서는 포항제철소와 포스코역사관을 견학했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한 덕분에 푸른 숲속의 제철소를 버스로 돌면서 동승한 안내사원으로부터 제선, 제강, 압연의 과정을 좀 더 자세하고 긴 견학코스로 안내 받을 수 있었다.

붉은 쇳덩이가 여러 단계를 거쳐 종이처럼 돌돌 말아낼 만큼 점점 얇아지는 과정도 직접 둘러보았다. 포스코역사관에서는 제철소가 세워지기까지의 1960년대 국가적인 상황과 지도자의 결단 그리고 의지와 실행의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제 2공장인 광양제철소 등에 관한 내용까지 안내사원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모형 용광로 안으로 들어가는 체험도 했다.

포스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경북과학교육원으로 이동했다. 그곳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이것저것 눌러보고 돌려보고 아래 위층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임산부체험을 통해 10개월간의 태아의 변화도 관찰하고 거울터널을 다니면서 반복반사로 인한 무한 공간체험도 해보았다. 학생들의 눈빛과 목소리, 움직임 등에서 그들의 즐거움이 그대로 느껴졌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옷을 갈아입고 파도타기 등의 물놀이를 즐기면서 선후배간의 함께하는 즐겁고도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 칠곡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7시 20분경에 무사히 도착하여 각자의 집으로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