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상주동부초등학교(교장 권오성)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습하는 교육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교사와의 교육상담을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학부모 참관 수업 공개의 날’이 실시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부모 교육의 일환으로 ‘부모-자녀간의 대화기법’을 주제로 하는 학생 정신건강 상담과 함께 진행되어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10시부터 학교교육활동 소개로 시작된 본 행사는 수업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수업 관찰점 및 유의점과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은 후 각 학년 교실과 특수학급에서 수업참관이 이루어졌다.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되는 수업이었지만 학부모의 참관 탓인지 교사나 학생들은 사뭇 긴장된 모습이었다. 수업참관 후 11시 40분부터는 50분간의 학부모 교육이 이어졌다.

본 교육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부모-자녀간의 대화기법’을 주제로 하는 학생정신건강 상담으로 이루어졌다. 박기출 상주고등학교 전문상담교사는 본 상담교육의 목적은 효과적인 부모-자녀관계의 중요성과 핵심내용을 이해하고 많은 연습과 실습을 통하여 실제로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대화기법을 활용하여 학생의 정신건강을 증진하는데 있다고 말하며 관심기울이기, 의사확인, 지각확인, 느낌 말해주기, 피드백 주고 받기 등의 다양한 대화기법 프로그램의 실제를 알려주었다. 본 교육을 마친 후 학부모들은 “이유도 모르고 차츰 아이들과 멀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한 번 더 이해하게 되고 긍정적인 관계정립을 위한 실제적인 기술을 알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교원평가와 더불어 각 학교마다 실시되는 학부모 참관 수업은 학교나 교사에게 부담이 되는 행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현실상, 가정과 학교가 신뢰로 더 가까워지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향으로 정착되어져야 할 행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단순히 학부모가 교사와 학교를 살펴보는 행사가 아닌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교육을 위해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내고 해결하는 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교의 학부모 참관 수업 공개와 함께 실시된 학부모 교육은 학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고 원하는 부분을 채워주고 학생 문제에 대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가정과 학교를 더욱더 가깝게 만들어 주는 행사였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