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삼백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상주의 세 가지 흰 색(삼백) 가운데 학생들이 가장 보기 힘든 것은 바로 흰 누에고치이다. 이제는 농가에서 양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옥산초등학교 학생들은 상주시 공성면무곡리에 있는 작은 숲속 오디체험교육농장에서 이 흰 누에고치와 오디열매를 보고 돌아왔다.

3학년 학생들은 지난 6월 3일에 다녀왔고, 1학년과 2학년 학생 23명은 10일에 다녀왔다. 학교버스에서 내려 농장으로 올라가며 옥수수와 보리 등의 농작물을 보다가 검게 잘 익은 오디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뽕나무를 보고 모두 ‘우와~!‘ 하고 함성을 질렀다. 딴 오디를 바로 먹기도 하고, 통에 담아 설탕과 섞어 오디즙을 만드는 체험도 하였다.

그리고 누에를 직접 만져보고 뽕잎을 주는 체험도 하였다. 체험을 마치고 난 후에는 체험농장에서 누에를 받았는데, 자신의 누에를 받아든 학생들은 집에서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였다.

오늘의 체험활동을 통해 내 고장을 잘 알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키운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상주시를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길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