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사람들 사팔뚜기(사시)눈 아니냐?” 상주시청 6급 간부공무원의 충격적인 막말이다. 일선행정기관에 이런 간부공무원이 있는 바람에 상주시민들이 뿔났다. 요즈음 상주시는 ‘1등 상주’건설을 위해 성심(誠心)을 다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이 많다. 이들을 위해 “막말하는 함량미달 간부공무원은 퇴출돼야 마땅하다.”는 분노의 시민목소리가 높다.

민선4기 때 시청간부공무원의 ‘막말 인터뷰’ 기사가 상주사회에 미쳤던 파장이 얼마나 큰 충격을 안겨 주었던가? 벌써 잊어버린 것 같다. 특히 이번 막말공무원은 바로그때 상주시장부속실 6급 간부공무원으로 엘리트공무원이다.

요즈음, 계림동주민센터 청사가 울긋불긋 화려하다. 건물외벽에는 오는 9월24일~25일까지 양일간 ‘상주아리랑축제 2011’를 개최한다는 대형현수막을 걸어놓고 있다. 게다가 정원수에는 소망지달기 청사초롱 수십여개가 행사 3개월 정도를 앞두고, 벌써부터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계림동주민센터 앞을 지나다 이를 목격한 시민 장(張)모(여. 55세.계림동)씨가 동사무소에 여러 사람이 죽은가봐! 초상집조등(弔燈)이 많이 매달려 있다!는 제보전화를 했다. 확인결과 상주아리랑축제행사 때 사용하려고 주문제작 했다는 1,500개 소망지 달기 청사초롱으로 밝혀졌다. 청사초롱이 마치 상갓집조등과 모양이 흡사해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그런데 계림동주민센터 차(車)모 총무담당은 “그거 우리가 하는 행사가 아니고, 상주아리랑축제 추진위원회(회장:민정기)가 통장님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시청예산은 한 푼도 들어가지 않았다.”는 설득력 없는 퉁명스러운 답변뿐이다. 게다가 청사초롱은 “안동과 밀양 지방에 가서 벤치마킹한 것인데 그 지방 사람들은 안 그러는데 왜? 상주사람들은 사팔뚜기(사시)눈 아니냐? 며 상주시민들을 비하(卑下)발언했다. 막말하는 바람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상주시 일선행정기관(동사무소)인 주민센터 간부공무원(6급)의 대민행정이 이 정도라면? 무엇을 기대 하겠는가? 뻔할 뻔자다. ‘1등 상주’건설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는 우리시장님은 이런 현실을 알고나 계실까? 정말 궁금할 뿐이다.

특히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야만 하는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복(公僕)이다. 그리고 청렴은 물론 말조심, 행동조심은 꼭 지켜야만 할 공직자의 덕목 중에서도 으뜸인 것이다.

주민센터 한 간부공무원의 말실수를 꼬투리 잡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번실수는 병가지상사”라 했다. 하지만 ‘1등 상주’ 건설을 위해 모두가 동분서주 하고 있는 요즈음, 공무원들 중 일부가 말과 행동의 조심성을 잊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이번 일을 시민의 소리 게시판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

특히, 공직자로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무사안일, 직무태만 등을 일삼는 일부 공무원들은 공직자준수강령마저 무시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의 상주시산하 공무원들의 현주소인 것 같아 보여서는 절대로 아니 된다. 이들을 찾기는 “검은콩 흰 쌀밥에서 콩 찾기”보다 쉽다.

민선 5기 성백영 상주시장 집권 1년도 채 안된 현시점은 매우 중요하고도 어려운 때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때문에 공직자들은 본연의 임무에 한층 더 충실하도록 분발을 촉구한다. 끝으로 ‘1등 상주’ 건설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이 많은 시장님을 비롯한 1천여 공무원들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