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투데이 조덕이 편집국장

민선5기 상주시장 취임 1주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고충민원으로 진정서가 무려 73건에다 각급 사회단체들로부터 탄원서, 행정소송 등이 잇따르고 있는 바람에 시행정과 정책에 대한 비판목소리가 높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취임과 함께 ‘1등 상주건설’이란 기치를 내 걸고, 시 산하 1천여 공직자들에게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에따라 공직사회의 권위적이고 경직된 풍토를 개선하고, 능동적이고 활기찬 공직사회의 변화와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려는 상주시의 변화된 모습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주의와 수동적자세로 시 행정 및 정책에 대한 조직적이고 세심한 검토도 없이 주먹구구식 밀어붙이기 행정으로 일관 하는 바람에 결과에 대한 책임질 공직자는 하나도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995년 시.군이 통합 된지 1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주시는 남성청사 ,무양청사 2개의 시청사를 사용하는 바람에 행정업무의 비효율성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많은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게 했다. 총사업비 452억원을 투자하는 상주시통합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찬. 반 여론이 팽배해 지면서 특정 소외된 정치인을 비롯한 지주이익집단들이 시민을 빙자해 막후에서 부추기는 행태는 정말 꼴불견이었다.

이 같은 일들은 상주발전을 되레 저해하는 등 반목과 갈등만 초래케 한 것이 그동안 상주의 현주소였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해도 시민들의 각종 고충민원으로 지난 5월 초순께 남성동 남산아래 거주하는 주민 24명은 시청사통합반대에 따른 주민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상주시와 상주시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야단법석이었다.

그러나 무양청사 민원실만 남성청사로 증축이전, 시민불편을 해소시킨다는 지난 5월16일 성백영 시장의 시청사통합관련기자회견으로 일단락되는 등 생산적이 아닌 소모적인 논쟁으로 민원만 발생했다.

그리고 ▶상주시여성농민회, 참교육학부모회 상주시지회,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의정참여단 등 각급 사회단체가 5월23일 제출한 ‘성 상품화’미인대회유치 철회를 위한 성명서, ▶서성동 163-48번지 일원에 자리한 도심의 녹지공간이며 왕산역사공원을 지난 2007년부터 조성하면서 편파적인추진에 반대한다는 왕산공원정상화추진위원회의 지난 4월 시민 1천360명이 서명날인 한 탄원서 등이 대표적인 불신행정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경부선 철도 상주유치건, ▶안동 36사단 상주유치건, ▶K-리그 상주상무피닉스프로축단 창단, ▶경북대와 상주대통합 등등은 상주발전을 위한 상주시가 안고 있는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들이다. 특히 상주의 당면문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들이 상주로 몰려들도록 하는 시행정과 정책이 상주시가 할 가장 시급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