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적인 구제역 파동을 이겨낸 축산농가에서는 사료값 폭등 그리고 소값의 하락으로 걱정이 깊어만 가고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속에서 중동면 축산농가에서는 조사료 생산을 통하여 안정적인 경영․수입조사료 대체 및 고품질 육우생산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다.

상주시 중동면의 신우영농조합법인(회장:강경호)에서는 지난겨울 논경지(140정)에 파종한 호밀을 지난 16일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조사료 확보를 마무리 하였다. 겨우내 노는 땅에서 생산된 호밀은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 예취되어 곤포사일리지(담근먹이)로 차곡차곡 쌓여 축산농가의 마음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수확된 호밀은 관내 축산농가에 공급돼 양질의 조사료로 사용되며, 금년도 축산농가에 공급되는 조사료는 약 2,700여 톤에 달한다. 호밀 조사료 재배사업은 경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조사료생산 기반 확대와 농가들의 소득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주시에서는 금년도 호밀 조사료재배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수확·제조·장비대 등을 지원 하고 있다.

강경호회장은 "한우 등 초식가축에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할 경우 육질향상으로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경영비 절감효과 및 소득보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경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