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지 않는 탁구공을 아시나요? 떨어지면 퐁퐁 튀어 올라야 하는 탁구공이 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바로 탁구공 안에 물을 넣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탁구공 안에는 어떻게 물을 넣을 수 있었을까요?...” 이러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들이 ‘과학’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자연현상들이, 신기한 마술 같았던 현상들이 과학으로 하나하나 풀어지고, 설명 될 수 있었다.

5월 20일 상주동부초등학교(교장 권오성)에서는 경상북도과학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이동과학차가 운영되었다. 이동과학차란, 과학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및 특수학교의 학생들이 다양한 과학체험활동과 과학적 탐구를 통하여 자연현상에 대한 흥미와 과학적 사고를 유발하고 탐구능력과 창의력을 신장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찾아가는 과학교실로 올해에는 상주에서 초․중고 5개교가 선정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본교에서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오전에는 학년별 탐구체험활동을, 오후에는 과학쇼 관람이 이루어졌다. 1․2학년은 알지네이트의 성질을 이용한 내가 만드는 내 손가락활동과 소마큐브 만들기 활동이 있었다. 3.4학년에서는 튀지 않는 탁구공과 라마곤을 이용한 우주과학 공작활동이 있었다. 활동 후 탁구공에 물을 넣을 수 있는 비밀이 기체의 성질에 있다고 살짝 귀 뜸 해주는 4학년 학생의 모습에서 체험을 통해 배우는 활동이 학생들의 자발성을 더욱 크게 키워 줄 수 있음을 또 한 번 느끼게 해 주었다. 5․6학년에서는 팽이로봇 만들기와 정전기의 원리를 배웠으며 플라즈마 볼 가까이 긴 형광등을 가져가 보며 광선검을 휘두르는 스타워즈의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했다. 물과 불, 극저온의 세 가지 주제로 열렸던 과학쇼는 어느 TV프로그램보다도 더 극적이고 신기했으며, 특히 시연을 담당하시는 연구진의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한 말과 몸짓은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놀라움과 즐거움을 더욱 높여주기도 했다.

이동과학차 체험을 마치며 학생들은 각자의 신기한 과학체험활동을 다른 학년의 동생이며 형들에게 이야기 해주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과학체험활동을 접하기 어려운 농촌지역학교 학생들에게 주변의 현상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 활동이었던 것 같다. 오늘 활동을 통해 미래의 훌륭한 과학자가 될 누군가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