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동부초등학교(교장:권오성)와 상주보육원(원장:한영식)은 협조적인 교육동반자로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바람에 교육계에 주목의 대상이다. 세상의 먼지를 모두다 씻어낼 듯한 봄비가 내리는 5월11일 본교에서는 따뜻한 감사장 전달식을 가졌다. 바로 상주보육원 한영식 원장님의 청소년의 달 경상북도교육감님의 감사장 전달식이다.

본교는 학생 44명 중 21명(전체 학생의 47.8%)이 상주보육원생이며 상주보육원 초등학생 대부분이 본교에 재학 중이다. 그래서 두 기관은 서로 뗄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 특히, 본교에서 상주보육원은 교육의 수혜자로서 학부모 이상의, 교육적 동반자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본교와 상주보육원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본교 교육과정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활동이다. 때문에 두 기관의 올바른 관계정립은 본교와 보육원이 함께 발전 할 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특히 본교는 새 학년이 시작되면 전 교직원이 보육원을 방문하여 학교의 교육과정과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보육원과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가지는 등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시간을 통해 보육원에서는 학교운영의 애로점을 이해하고 나누며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기도 한다.

그 결과 상주보육원에서는 본교의 현장 학습과 학생 이동 시 차량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돌봄 교실에 보육원 강사를 파견하여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 지원 및 특기적성을 계발 시켜주고 있다. 특히 2010년 학력향상시범학교 운영에서는 교환 학습 및 수업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상주보육원과의 관계에서 가장 큰 지지자가 된 분이 한영식 원장님으로 본교의 전임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부위원장으로 학교교육지원활동에 많은 노력을 해오시고 있다.

1950년 전쟁으로 인한 고아와 기아를 수용하기 위해 출발한 상주보육원은 현재 18명의 직원과 생활지도원이 84명의 원생들을 보육하고 있다. 중등교사생활을 했던 한원장의 교육관을 바탕으로 원생들의 안정적인 정서적 발달과 보다 향상된 삶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입소아동 초기 적응 프로그램, 사회성과 인지 개발 프로그램, 정서 개발과 아동상담 프로그램, 가족 관계 유지 및 가정 복귀 프로그램, 퇴소 준비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래서 상주보육원은 단순한 보육시설이 아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진정한 복지시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보육원의 교육적 활동은 본교의 활동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으며 함께 발전적인 협력을 계속 유지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소박한 감사장 전달식이었지만, 학교와 보육원 간의 마음을 잘 담은 행사였던 것 같다. 한 원장은 행사에서 “상주동부초등학교와 상주보육원이 더욱 발전적인 관계정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협조적인 교육동반자로서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