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고랭지포도 중수가요제’행사 시의원 몽땅 ‘나몰라’

상주시의회의원들이 지역주민축제를 몽땅 외면하고, 국외연수를 떠나는 바람에 의원제몫 챙기기에만 급급(汲汲)하다는 지적과 함께 주민들의 분통이 터졌다.

“명품포도의 고장, 화동면민들의 큰 잔치에 우리가 직접 뽑은 시의원들은 한X도 안보여 정말 섭섭하다.” ‘화동고랭지포도 중수가요제’에 참석한 주민들의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분통의 목소리다.

상주의 자랑거리 명품, 화동고랭지포도 애용에 보답하고자 사)한국가수협회가 주최하고, 화동면이장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실버TV 중수가요제’ 가 4월27일 오후, 화동면 이소리 다목적광장에서 성황을 이루었다.

상주화동고랭지포도 중수가요제인 이날 행사에는 성윤환 국회의원, 성백영 상주시장, 강영석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 사회단체장 및 회원, 관계자농민, 지역유지,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팔음산포도작목회, 화동명산포도작목반, 신의터포도작목반, 팔음산오이작목반, 팔음산오미자작목반, 화동한우협회, 화동면체육회가 주관했다.

그러나 이 고장 주민들 손으로 직접 뽑은 상주시의회 ‘바’선거구(화동, 화서, 화북, 화남, 내서면)의 윤홍섭(시의회부의장), 변해광의원 등 두 사람얼굴은 보이질 않았다. 행사가 있는 날 오전, 상주시의회의원 17명 의원 중 정재현(3선)의원 혼자만 빠진 16명 의원 모두가 싱가폴, 인도네시아로 국외연수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바’선거구 화동주민 이모(55세, 포도재배농)씨)는 “시의원들이 지역실정과 주민들을 외면한 체, 관광성외유라는 말도탈도 많은 국외연수를 우선한다는 것은 시의원들 제몫 챙기기에만 급급하다며 지방의원선거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이모(65세, 전 공직자)씨는 “상주시의회의장이 인솔책임자로 국외연수를 간다면 마땅히 부의장은 남아서 시의회를 지켜야 하지 않느냐?”며“누가 누구를 비판하고 견제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기초의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57세, 사회단체장)는 “역시, ‘라’선거구 정 의원의 주민과 지역실정을 우선하는 의정활동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며 역시 3선의원이란 닉네임이 그냥 붙은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충고(忠告)의 말이다.

시의원은 시민들의 대표자로서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청렴의무와 품위를 유지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