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세환)에는 곳곳에서 보내는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연말 생명보험협회에서 1인당 80만원씩 중․고등학교 6명에게 장학금 수여를 시작으로 상주 출신의 기업가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1,000만원씩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지난 1월 초등학생 10명에게 1인당 30만원, 중학생 6명에게 1인당 50만원, 고등학생 5명에게 1인당 80만원씩 지급한 바 있다.

뿐 만 아니라 산학연협동연구소 황선우 소장께서 자신이 기획한 도서 ‘독도 이야기’와 ‘국민은 신바람 이공계 짱’이라는 2종의 책 11,000권을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보내 주어 2월 1일 각급학교로 배부하였다.

태어나면서 장님인 아이가 어느 날 군것질이 하고 싶어 벽에 걸려 있는 아버지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고 한다. 그러자 "왜 돈을 꺼내지?"하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아이는 "아버지, 그걸 어떻게 알아?" 반문하였다고 한다.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아이의 당연한 질문이다. 보는 사람과 보지 못하는 사람과의 인식 차이만이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의 사이에도 이와 같은 엄청난 내면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권의 책이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만화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기 쉬운 책인만큼 상주 지역의 학생들이 많은 책을 읽다보면 책 선택의 눈을 키우는 일도 키워질 것으로 기대가 되며, 국토의 소중함과 진로 개척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독서 의욕 고취와 더불어 학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교육청의 관계자는 크게 반기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다시 읽고 싶은 책도 생기기 마련으로 새해에는 상주 지역에 책 읽는 바람이 불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