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교육발전을 위해 학생에게는 희망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그리고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느끼는 교단을 조성해 명품상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하는 상주교육지원청 권세환 교육장을 찾아 대망의 2011년도 새해 역점사업과 역점시책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사진=제28대 상주교육지원청 권세환 교육장

△권세환 교육장의 프로필을 살피면 상주공검초, 문경중, 상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안동교육대학교, 대구계명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경력으로는 수비초, 모서초, 모동초, 은척초등 교사, 낙서초, 자천초, 대창초 교감, 구미교육청 장학사, 임봉초 교장, 경상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을 두루 역임하고 2010년 9월1일 제28대 상주교육장 취임했다.

사진=경상북도상주교육지원청

Q)상주교육지원청의 2011년도 역점사업과 역점시책은?

A)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9월 1일자로 상주교육청의 교육장으로 부임을 하였습니다. 고향의 교육 책임자로 발령을 받은 것은 저로서는 큰 영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2010년도에 우리 교육계는 지역 ‘교육청’을 ‘교육지원청’으로 바뀌었습니다. 교육서비스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2011년 새해에는 ‘새로운 생각과 참된 마음을 지닌 인재 육성’을 목표로 몇 가지를 목표로 삼고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지역의 교육 책임자로서 교육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학력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군요. 지금 상주 지역의 각급 학교는 정말 열심히 가르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실력 있는 글로벌인재육성

먼저 지난 7월에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 교육청 관내 중학교 3학년이 전국 6위를 기록하였고, 기초학력 미달자가 한명도 없는 학교가 초등학교 18개교, 중학교 4개교로 경상북도교육청의 우수 학력을 선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연말에는 경상북도교육청의 지원금을 시군 교육청 중에서 가장 많이 받아 겨울방학 중에 학생들 학력 지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교육계획 수립시수준별 수업이나 학습 부진아에 대한 맞춤형 지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또래학습 도우미제를 운영하여 수업시간, 아침 자습 시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협동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촉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부진학생들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자아존중감 프로그램, 기초학력 튼튼캠프 등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학력은 기본적인 사항이고, 2011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시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배려할 줄 아는 ‘참된 사람’육성

▷첫째, 창의․인성 교육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참된 생각과 바른 삶을 가꿀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미래 지향의 교육과정을 운영과 함께 발명 교육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상주는 발명교육이 무척 앞서가는 지역입니다.

 지난해에 전국 대회에서 은상 2편, 동상 4편을 수상하는 실적을 거두었는데, 올해는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는 발명 수업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더욱 확산하고,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로, 좋은 선생님, 좋은 교육(GT,GE)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평소 좋은 교육은 교사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상주시청과 협력하여 이 사업(Project)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 내용을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중점 사항 3가지만 말씀드리면 1) 좋은 교사를 만들 수 있는 환경 구축과 재원 확보 2)으뜸지식교사, 최고 인격교사 육성을 위해 유명강사 초청 연수회 개최와 교육 동호회 지원 3) 우수 교사에게 해외 연수 등의 기회 제공하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육 빅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하여 교육 문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셋째, 안전한 교육환경 및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범죄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자 예방 중심의 생활지도를 강화하겠습니다.

▶‘365일 안전한 학교만들기’에 최선의 노력

방범 사각지대에 총 2억3천만원 지원하여 CCTV를 설치하고, 상시운영체제로 가동하여 ‘365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현장의 선생님들에게는 요구와 보상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기초학력 지도, 방과후 학교 운영 등 많은 예산을 학교에 투입하는데 비해 효과가 없다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결국 선생님들께도 학습 지도에 책무성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선생님들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여러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한 발 앞선 시책과 적절한 예산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교직원들에게는 보람을 느끼는 교단을 조성하여 명품 상주교육이 실현되도록 애써 보겠습니다.

Q)상주교육의 특징은?

A)저는 평소 우리 상주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경상도의 중심이 아니었습니까? 우리 상주는 ‘삼백의 고장’이라고 하듯 물질적인 자산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하는 불굴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아닙니까?

2010학년도 교육 활동의 성과 중에서 학력에 대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렸고, 그 외에도 상주 교육은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과학교육 분야에서 낙동초등학교와 남산중학교가 2년 연속 경북발명교육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는가 하면, 교원들은 교육문제에 대한 실천적 해결과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 공모에도 많이 참가하여 전국대회에 교실수업개선 연구대회 3편, 인성교육실천연구대회 4편, 창의성교육연구대회 2편을 출품하였고, 창의․인성 전국 100대 교육과정 공모에도 3개 학교가 입상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육 분야에서는 경북학생체전 및 교육감기 육상대회에서 도내 3위, 전국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여 상주 체육의 명예를 드높였습니다. 새해에도 초. 중학교 11개교를 정구, 농구, 유도, 씨름, 육상 등을 5개 종목을 교기로 지정하여 13명의 전담코치를 배치하고, 시내 5개 초등학교에는 스포츠강사를 배치하여 체육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좋은 선생님, 좋은 교육실천 운동-상주시와 함께하는 교육실천운동

이러한 상주 교육의 훌륭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상주가 가진 지역 문화도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넓은 들과 웅장한 자연의 기상이 우리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우리 상주에는 다방면에 인재가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육성은 교육에 종사하는 우리 교육 가족뿐만 아니라, 학부모는 물론 11만 상주시민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진=상주교육지원청 구청사

Q)다문화가정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A)다문화란 같은 혈통과 문화를 가진 단일권 문화에 또 다른 문화들이 모여 여러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다문화사회는 우리 사회가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산업 분야 등에 외국인과 이주민이 증가하여 생겨난 새로운 사회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원하든 원치 않던 다문화 사회로 나가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다문화교육은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는 교육에서 출발하며, 또한 다문화교육은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사회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에도 2008년도에 327가정이던 것이 2010년도에는 486가정으로 늘었으며, 155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우리 사회 속에 정상적으로 적응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청에서는 1) 올바른 다문화 이해교육을 위하여 연구학교 운영, 학부모 연수 및 교사 연수 2) 방학을 활용한 대학생멘토링 운영 및 다문화 가정 상담지원활동 3) 학력 향상 및 언어 소통을 위한 한글 공부방 운영, 개인 학습 지도 및 찾아가는 상담 활동 등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다문화교육은 동화주의에서 문화적 다원주의로 전환필요

아울러 다문화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구교육청 2층에 다문화 상담지원센터를 1 ~ 2년 이내에 개설할 예정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다문화 이해 제고 및 다문화 가정의 우리 사회 적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Q)학교컨설팅의 내용은 무엇인지요?

A)학교 컨설팅(‘School Consulting)이라는 말은 장학과 연수 등이 교육행정기관 주도라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하여 교사들의 자발적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여 학교 변화의 대안으로 등장한 정책입니다. 다만, 아직 실시 초기라 현장 정착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청에서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수업 컨설팅단을 조직하여 12개 초․중 시범학교 및 38개 일반학교 및 34개 유치원의 교수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과거 교장이나 교감, 장학사 중심의 장학이 아니라 동료교사, 또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선생님을 컨설턴트로 위촉하여 ‘억지로 해야 했던 장학’에서 ‘부담 없고, 받고 싶어 하는 컨설팅’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으며, 감독의 의미가 강한 장학이란 용어보다 진단, 상담, 자문의 의미가 강한 ‘컨설팅’이란 용어로 현장의 선생님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수업을 지원하는 장학: 학교 컨설팅

이를 통해 ‘학교의 본질 찾기와 선생님의 교육력 제고’를 지원·유도하여 ‘학교 자율화’의 교육 아젠다(Agenda)를 실천하고,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Q)Wee Center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A)우리 교육청에서는 위(Wee)센터를 구 교육청사를 리모델링하여 설치하였습니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필연적으로 교육적ㆍ개인적 문제와 함께 가족적, 사회적 문제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한 위기 학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위(Wee)센터는 위기상황에 노출된 학생이나 학교폭력․성폭력 등으로 단위학교에서 선도 및 치유가 어려운 위기학생들에 대해 ‘진단-상담-치료’ 전문컨설팅 기능 강화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하는 문제를 예방 및 해결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설치하였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문 인력들이 학교부적응 학생 및 위기 학생의 역량 강화로 사회 적응력을 높여주는 활동뿐만 아니라 앞으로 시민들에 대한 상담서비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상주의 교육인과 시민, 학부형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A)뭐라고 말씀을 드릴까요? 먼저 현장의 선생님들께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교육 기관이 없는 농촌학교가 많고, 소규모학교가 많은 우리 지역의 교육 여건에도 불구하고, ‘학불염 교불권(學不厭 敎不倦)’이라는 성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가 학력 향상에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초․중학교의 교육은 ‘학업성취 수준’의 도달에 있습니다. 제 욕심이겠지만, 모든 평가에서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다른 지역 학생들보다 더 우수했으면 합니다.

 아니 전국 1등을 했으면 더 좋겠지만....이러한 제 욕심에 대해 학부모님들께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께서는 우리 학생들의 창의와 인성 교육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도 교육행정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학업성취도 향상과 창의․인성 교육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육수요자들을 만족하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상주의 선생님께서는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기 위한 노력에 배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싶습니다.

▶시민, 학부모와 함께하는 상주교육 365일

아울러 학부모님들께도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관계이며, 학부모와는 자녀 교육의 파트너로서 자녀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우리 학부모님들께서도 학교에서 시행하는 여러 가지 교육 활동과 노력에 대해 이해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 말을 사람들은 맹자의 어머니께서 자식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이해하시는데, 저는 맹모께서 아들에게 공동묘지, 시장의 모습,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부모들은 밖에 나가면 공중도덕을 잘 지키라고 하고, 미국의 부모들은 노약자를 보호하라고 하는가 하면, 일본의 부모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하는데 반해, 한국의 부모들은 학교에 가면 공부 잘 하라고 한다고 한답니다. 선진국의 학부모들은 지적인 면보다 바른 인성에 중점을 두는데 한국의 학부모들은 학력 성취만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친구들을 생각할 줄 알며, 남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폭 넓고 여유로운 마음과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인간 교육을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곳이 가정이고, 그 다음 저희 교육당국이며, 지역 사회입니다.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11만 상주 시민 여러분께서 ‘참된 사람 상주교육’에 지성으로 동참하여 주시기를 기대하며, 하시는 일마다 훌륭한 성취와 댁내 행복과 건강이 넘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