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중동면 우물리의 지역주민들은 구제역 자율방역에 나선지 한달이 지나면선 마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의식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상주시 중동면 우물1리(이장 양승택: 54세)에서는 인근지역 구제역 발생에 따라 사태의 심각성을 예견하고 지난해 12월 6일 자체 자율방역단을 편성하여 방역작업을 시작했다.

한파가 닥치자 중동면사무소에서 지원한 천막에서 주 ․ 야간 2교대로 상주시 최초의 마을 자율 방역에 전체 주민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마을은 상주낙동사격장 안전구역 확보로 인하여 대대로 삶의 터전이 되었던 정든 마을을 편입당하고 인접한 이곳 범갈미 마을로 (2007년~2009년사이) 37농가가 이주하여 한집도 빠짐없이 축산전업농으로 가축(한우 : 약800두)을 사육하고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다.

우물1리 자율방역단의 선도적인 주인의식은 상주시 전체를 삼킬 듯한 위세의 구제역으로 부터 우리 스스로 지키자는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고 성백영 상주시장의 격려 방문과 컨테이너 초소가 설치되어 조금은 나아진 환경에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발생지역인 예천군과 경계인 중동면인지라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수 없어 현재도 마을입구부터 시작되는 외부인 출입통제 ․ 방역작업 그리고 하루 한번씩 마을 전체 공동소독을 통하여 구제역이 무사히 종식되기를 하루하루 소망하며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우물1리 자율방역단은 오늘 밤도 방역초소에 불을 밝히고 구제역 방역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