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면(면장:김진숙,사진)사무소는 요즘 휴일도 반납한 체 기습한파에도 아랑곳없이 관내 축산농가와 함께 구제역 철통방역에 안간 힘을 다하고 있어 주민신뢰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다. 요즘 안동지역에서 창궐한 구제역이 경북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가축살처분두수가 10만 2,000두를 넘기는 바람에 한우농가들의 근심과 걱정이 태산만 같다.

따라서 상주지역에서도 한우사육 농가가 가장 많은 낙동면은 일요일인 지난 12월 12일 면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휴일도 반납하고 기습한파 속에서도 아랑곳없이 구제역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그리고 낙동면의 구제역 예방초소 3곳 중 한곳인 낙동면 분평리 용포지구 주민자율예방초소는 김영기 초소장 외 59명이 매일 6명씩 3개조로 나눠 24시간 방역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기 초소장은 “용포에는 한우사육농가 80여 가구에서 1,300여두 이상 이곳에 몰려 있어 구제역방역이 주민들의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숙 면장은 “낙동면은 한우농가가 500여 가구가 넘고, 사육두수만 해도 1만 1,000두 이상을 사육하고 있다.”며 “구제역차단방역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3개초소를 직접 돌아보며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방역초소 현장에 나온 성백영 시장은 “최건수 축산특작과장과 함께 시 관내 설치된 방역초소를 순회점검 하면서 추위에 수고하는 공무원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철통같은 방역”을 당부했다.

한편, 낙동면 산업도로 초소에서는 낙동면생활개선회 현남순(48세) 회장도 총무와 함께 구제역 방제작업에 나섰다. 특히 현 회장은 예년에 이어 올해도 자신의 밭에서 길러 수확한 배추 1,000포기와 자신의 비용으로 구매한 500포기를 합쳐 1,500포기로 생활개선회 회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아 낙동면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등 그의 따스한 마음은 기습한파도 녹아내리게 하고 있다. 또, 요즘은 구제역 초소에 매일 나와 자신의 경비로 빵과 음료수 등을 준비하여 방역팀에게 나눠주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현 회장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낙동면생활개선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자신이 직접 지은 농사로 수확한 쌀(80kg) 3가마로 가래떡을 만들어 독거노인을 비롯하여 불우한 이웃들에게 직접 나눠 주는가 하면, 매년 나각산 해맞이 행사장에서 직접 떡국을 끓여 주민들에게 나눠주어 낙동면에서는 칭찬이 자자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 회장의 불우이웃돕기 지극정성과 낙동면사무소의 주민신뢰행정에 구제역 공포가 하루빨리 퇴진하기를 우리 모두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