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척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채광수)은 봄을 맞이하여 봄나물 냉이를 이용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튀김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전날 유치원 어린이들이 동네 산책 가서 채집해 온 냉이를 사용했다. 

유치원 어린이들은 먼저 냉이 튀김을 만드는 방법을 함께 알아본 뒤, 칼 사용 시 약속도 정해보았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가 칼이야. 커다란 냉이가 있다면 칼로 작게 잘라볼까?”라는 교사의 말에 유치원 어린이들 모두 기대에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서툴지만 스스로 냉이를 잘라보고, 자른 냉이를 튀김반죽과 함께 비닐팩에 넣어 쉐이킷~ 쉐이킷~ 흔들어보면서 유치원 어린이들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었다. 교사의 지도 하에 기름에 튀김반죽이 튀겨지는 소리를 들어보면서 유치원 어린이 ○○는 “선생님, 튀김 소리가 꼭 비 오는 날 소리처럼 들려요~”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바삭하게 잘 튀겨진 냉이튀김을 호호 불어가며 한 입 크게 베어먹은 어린이 □□는 “과자다! 과자! 바삭바삭해!”라며 냉이 튀김을 먹는 기쁨을 나타냈다. 유치원 어린이들은 벌써부터 “다음 산책 다녀오면 또 뭐 해먹을 거예요?”라고 묻기도 하였다. 맛있는 냉이 튀김을 먹고 난 뒤에는 학교 곳곳을 다니며 선생님들께 냉이 튀김을 배달하였다. 

“선생님, 냉이 튀김 드세요.”, “바삭할 때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라며 선생님들께 인사도 드려보았다. 앞으로도 은척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오감을 깨우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작물 밑 텃밭 교육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