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법 제31조에는 주민들이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에 따라 선출한다. 단“같은 법 제32조에 임기는 4년으로 한다.”로 돼 있다. 국가의 의회(議會)를‘국회’라 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의회(議會)를 ‘지방의회’라고 한다. 

여기에서 주민선거를 통해 당선돼, 일하는 이들을 우리 민초(民草)들은 ‘국회의원’VS‘지방의원(道의원, 市의원, 郡의원)’으로 부르면서 이들을 최대한(最大限)으로 존경(尊敬)하고 있다. 지난 1950~60년대 초반의 지방의회는 의원들의 업무숙지 미흡(未洽) 등으로 정쟁(政爭)과 상호갈등만 노정(露呈)하다가 성과(成果) 없이 막을 내렸던 경우가 허다했다. 

이 가운데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감정싸움과 투쟁 등으로 성스러워야 할 의회 본회의장이‘엉망진창’이거나 ‘아수라장’이 일쑤였다. 그러나, 새 천년을 맞아 거의가 성숙한 지방의회가 되었음에도 불구, 몇십년이 지난 지금 현재도 일부 지방의회의원들이 ‘그 옛날 지방의원 상’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도 전‧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할 때면, 패거리문화를 재현(再現)하면서 반목(反目)과 대립(對立) 등을 일삼고 있는 바람에 정말 꼴불견 이였다.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특히, 지방의회 중에서도 17명 의원들로 구성된 재9대 상주시의회가 빠질 수 가 없는 것 같다. 11명이 초선(初選)이기 때문인지? 정말‘아리송’ 하다. 

주민을 위한 견제기관으로서가 아니라 흥정(興定)과 타협(妥協)하는 야합(野合)기관으로 전락(轉落)해서는 절대로 아니 될 말이다. 정말, 그렇다면 안타가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적어도 지방의원은 한낱 거드름이나 피우는 장식용(裝飾用)으로써 대접(待接)은 받아서는 절대 아니 된다. 

또는 개개인의 이권사업(利權事業)을 위해 집행부(執行部)의 사업부서나 빈번(頻煩)히 드나들고, 크고 작은 행사장에 나타나 박수나 받고, 집행부가 마련한 술상머리에 앉아 행정기관의 비위(脾胃)나 맞추는 자문위원(諮問委員) 같은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事實)이다. 즉, 필요악(必要惡)의 존재(存在)가 되어서는 정말 아니 될 말이다. 따라서 우리상주 지방의원들 만이라도 오늘을 반성할 줄 아는 객관화(客觀化)의 시각(視覺)을 가져주길 바란다. 

상주시의회에 쏠리는 시민들의 눈길은 기대에 어긋난 상주시의회의 구성자체를 필요악(必要惡)의 존재로 인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깨달아야만 한다. 요즘, 상주시민들의 귀와 눈, 그리고 생각은 온통 상주지방의원들의 표정과 태도에 겸허(謙虛)한 변화(變化)가 있어주길 바라고 있다. 비록 상주시민들의 체감온도(體感溫度)가 영하권(零下圈)에 머물고 있기는 하나, “아직은 등을 돌리지는 않고 있다.”는 것 만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