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존애원 의료시술 및 백수회 재현행사
    -“존심애물(存心愛物)” 존애원 정신문화 계승-
경상북도 기념물 제89호 존애원(원징:김정현)이 주관하는 존애원(存愛院)정신문화 계승 행사를 11월25일 오전9시30분 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에 걸쳐, 존애원 의료시술 및 백수회 재현행사를 가졌다.

김정현 존애원 원장

존애원 전정(前庭)에서 가진 이날 행사에는 강영석 상주시장, 졍재현 상주시의회 의장, 조준섭 의원, 윤호필 상주박물관장, 청리, 공성, 외남면장을 비롯해 ,존애원 관계자 및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홍준 사회자가 진행을 맡아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선현(先賢)들의 뜻을 기리는 고유제를 지냈다. 이어 성봉제 대계도감이 개회선언을 했다.

한국양병약학회장인 조원기 조아제약회장의 “병을 어떻게 생각해야 되느냐?” 하는 특강이 오전 11시부터 303분간 있었다. 12시까지 백수회 재현행사에서 정계화 외 가현국악단의 국악과 어르신 상차림이 볼만했다.

특히,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 시간 동안 펼친 의료시술 재현은 한의사들이 한방진료 및 치료를 했다.

존애원(存愛院)은 경북 상주시 청리면 율리1길 5에 자리하고 있다. 1599년 창설된 존애원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이다. 상주(상산)선비들이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숭고한 사랑을 실천 하려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특히, 존애원의 명칭은 송나라 성리학자 정자의 가르침인 “마음을 지키고 길러서 타인을 사랑한다”라는 의미의 ‘존심애물’에서 비롯됐다.

1607년 이후부터 갑오경장에 이르기까지 경로잔치인 백수회(白首會)를 개최했다. 팔작지붕인 존애원 건물은 앞면 1.5칸에 넓은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 온돌방과 그 앞쪽에 길게 툇마루가 있다.

존애원은 전쟁의 화를 입고, 질병앞에 무방비 상태였던 상주민들의 고통을 스스로 덜어주고자 자생적으로 탄생한 사설의료국이다. 13개 문중을 중심으로 창설되어 의료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