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애원 의료시술 재현행사 간소해 아쉽다
-존애원 설립에 관한 강연 및 코로나19로 규모는 축소-

상주시(시장:강영석)는 11월13일 “제12회 존애원 의료시술 및 백수회 재현 행사”를 코로나19로 간소하게 가져 매우 아쉽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에서 의료시술을 재현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강도 있었다.

존애원(存愛院)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89호. 조선조 상주지역의 향촌사회를 영도했던 정경세(鄭經世)·이준(李埈)·성람(成灠) 등이 1623년(인조 1년)에 사설의료기관으로 건립했다.

이 행사는 존애원 정신문화 계승사업의 일환이다. 코로나19로 이전보다 규모를 축소해 매우 아쉽다. 그리고, 존애원 행사를 동네잔치로 하지 말고, 행사주최가 상주시나 국가행사로 승격해야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말 매우 아쉽기만 하다.

이날 행사에는  ‘조선후기 존애원의 설립과 상주사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 김지은 박사의 강연이 있었다. 이어 임민식 대한적십자사 상주병원 비뇨기과 의료부장이 배뇨장애의 원인과 예방ㆍ관리법에 대해 강의했다.

존애원을 찾은 이들은 관광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존애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또 한방 무료진료, 한방차 시음, 이혈침, 가훈쓰기, 축하공연도 열렸다.

존애원은 이처럼 조선시대 최초로 나라가 아닌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만든 의료원이었다. 특히, 그 수혜 대상도 애민정신에 따라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었다. 특히, 약재를 판매하여 재원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존애원이 계속 의료원으로 운영되었다면, 조선의 많은 백성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텐데 아쉽다. 지방 곳곳까지 의료의 손길이 닿지 않던 시절에, 상주 지역 백성들에게 존애원은 정말 각별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박애정신을 발휘해 아픈 사람들을 보살피는 의료진 분들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임현성 상주시 부시장은 “코로나19로 행사가 축소돼, 아쉽다.”며“이 같은 행사를 통해 그 정신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